2013. 9. 16. 23:1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손석희, '뉴스9' 첫방송 어땠나..촌철살인 여전했다
출처 OSEN 입력 2013.09.16 21:51
[OSEN=표재민 기자]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손석희가 MBC가 아닌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뉴스 앵커로 복귀했다. 지상파 방송인 MBC에서 JTBC로 이적했지만 특유의 촌철살인은 변함이 없었다.
손석희는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 9'을 통해 앵커 복귀 방송을 마쳤다. 마지막 인사말은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 표현이었다.
그는 이날 뉴스가 시작하자마자 진실을 보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후 특유의 날카로운 촌평을 곁들어가며 진행을 했다. '뉴스 9'은 손석희가 앵커로 나서면서 심층적인 보도를 내세웠다. 전문가 즉석 인터뷰와 여론조사를 곁들어 다른 뉴스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했다.
손석희 특유의 촌철살인도 여전했다. 그는 이날 안철수 국회의원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3자 회담에 대해 "실망스럽다. 정치는 의혹을 해결해야 하는데 의혹을 키웠다. 여러차례 만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석희는 "한차례 만나기도 힘들다. 현실성이 없는 (대답) 같다"고 평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창에 대해 원론적인 의견을 내놓자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손석희는 오랜 방송 경력을 자랑하듯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차분하게 진행을 했다. 심층적인 보도를 꾀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뉴스 9'을 홀로 이끄는데 부족함은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각오대로 언제나 진실을 보도해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을 돌려세우는 일이다. 과연 JTBC로 이적한 손석희가 바뀔 것인지, 손석희가 JTBC를 바꿀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손석희의 앵커 복귀는 2000년 M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하차 이후 14년만이다. 그는 이날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뉴스 진행을 맡게 된 손석희입니다"라고 '뉴스 9' 앵커로서 첫 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다시 뉴스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어깨가 무겁다, 제작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오늘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석희는 "루몽드지의 창간자는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만을 다루겠다고 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몸과 마음도 가벼워질 것 같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석희는 1984년 MBC에 입사한 후 '뉴스데스크', '시선집중', '100분 토론' 등을 진행하며 MBC 간판 앵커로 활동했다. 2006년 MBC에서 퇴사한 후 2009년 11월까지 '100분 토론'을 진행했다. MBC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지난 5월 JTBC로 이적하기 전까지 무려 13년 동안 이끌었다. 현재 손석희는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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