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7. 21:3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동해 '대문어' 첫 인공부화…어족자원 확대 기여
<앵커>
고갈되어가는 동해안 어족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특산종 대문어 인공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에서 잡히는 대문어입니다.
3-4kg에 불과한 서해, 남해안의 참문어와 달리 최대 30-40kg까지 자랍니다.
가격도 kg당 3-4만 원에 거래돼 어민들에겐 소득원으로, 미식가들에겐 보양식으로 인기지만 해마다 어획량이 줄고 있습니다.
[김승수/문어 조업 어민 : 한 70-80kg, 100kg 가까이 잡았지만 지금은 그 전에 비하면 극히 적은 양이죠.]
강원도 수산자원센터가 처음으로 대문어 인공부화에 성공했습니다.
부화 직전의 대문어 알 속에서 문어 유생이 꿈틀거립니다.
산란 후 140일 만에 알을 뚫고 나옵니다.
몸길이는 7mm에 불과하지만 다리 8개의 문어 모습 그대로입니다.
지난 5월 이후 19마리 어미가 낳은 알 40만 개 중에 지금까지 10%가 정상 부화했습니다.
어미 문어는 산란 후 부화까지 4-5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지켰습니다.
[김근업/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담당 : 어미가 없게 되면 폐사하게 되는데 저희가 자연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미 관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인공부화로 태어난 문어는 2달 동안 사육조에서 자란 뒤 바다에 방류돼, 어족자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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