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선정 '5년 내 사라질 기술제품' 5가지는?

美타임 선정 '5년 내 사라질 기술제품' 5가지는?

원문 |입력 2014.01.04 17:51 |수정 2014.01.04 17

 

 

“자동차 열쇠, 차량용 내비게이션, DVD 플레이어, 전화모뎀, 저가 디지털 카메라….“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2일(현지시각) ‘5년 내에 사라질 5가지 기술제품’이라는 기사에서 곧 사라질 제품 5가지로 이들을 꼽았다.

타임지(誌)는 우선 영화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렉스’가 미국 내에서 인기를 끌며 DVD·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멸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임은 넷플릭스를 ‘주문형 영화계의 아이튠스’라고 소개하면서 “아이튠스 역시 넷플렉스를 따라 영화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지는 70년의 역사를 지닌 자동차 열쇠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내다봤다. 원격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키에 이어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폰 앱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매출도 해마다 줄고 있어 머지않아 단종될 것으로 분석됐다.

타임지는 “길 찾기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6년간 13억대나 팔렸다”며 “길만 찾을 줄 아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2000년대 초중반에 큰 성공을 거뒀으나 지금은 매년 15∼20%씩 매출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GPS 시스템이 내장된 신차가 많이 팔리는 추세라고 타임지는 덧붙였다.

전화 모뎀은 미국인의 3%인 900만명이 아직도 쓰고 있지만, 케이블망과 위성 인터넷 같은 수단이 확대되며 전화모뎀 인터넷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200달러 미만의 저가 디지털 카메라도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타임지는 “저가 디지털 카메라의 긴 배터리 수명과 광학줌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아직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