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8. 21:17ㆍ이슈 뉴스스크랩
"달 탄생 '대충돌' 가설 뒷받침 흔적 발견" <獨연구>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달 암석표본의 산소동위원소 조성, 지구와 차이" 연합뉴스 입력 2014.06.06 18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달 암석표본의 산소동위원소 조성, 지구와 차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독일 연구진이 지구와 외계 천체의 충돌로 달이 만들어졌다는 이른바 '대충돌 가설'을 뒷받침하는 흔적을 달 암석을 분석해 발견했다고 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헤르발츠 박사가 이끄는 독일 괴팅겐대학 연구팀은 아폴로 11호와 12호, 16호가 1969∼1972년 달에서 가져온 암석 표본 3개를 분석한 결과 그 안의 산소 동위원소 조성이 지구의 암석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는 달의 구성물질 가운데 외계 천체에서 온 부분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며, 달의 기원과 관련한 '대충돌' 가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충돌' 가설은 약 45억년 전 화성 크기의 외계 천체 '테이아'(Theia)가 원시 지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들이 뭉쳐서 달이 됐다는 이론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달의 성분 가운데 70∼90%는 테이아의 파편이어서 지구와 확연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달 암석의 분석 결과에서는 지구와 성분이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나 '대충돌 설'이 도전을 받아왔다.
연구진은 새로운 동위원소 분석법을 이용해 작지만 결정적인 차이를 발견했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달의 구성요소 가운데 50%는 테이아의 파편이고 나머지 50%는 지구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헤르발츠 박사는 "추적하기 어려운 아주 작은 차이지만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미국 남서부 연구소(SwRI)의 행성학자 로빈 캐넙 박사는 "(달과 지구 사이에) 산소 동위원소 차이를 밝혀낸 첫 연구"라고 성과를 인정했다.
영국 오픈유니버시티의 마헤시 아난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면서도 분석에 이용된 달 암석 표본이 세 개 뿐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연구 결과에 확신을 가지려면 더 다양한 달 암석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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