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2의 싼샤댐' 5부능선 돌파…댐 2개 완공

2014. 9. 8. 21:40지구촌 소식

中, '제2의 싼샤댐' 5부능선 돌파…댐 2개 완공

 

연합뉴스

2010년 7월20일 창장 상류인 중부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소재 싼샤댐에서 수문을 열어 방류하는 모습. (AP/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정부가 추진 중인 또 하나의 대역사인 '제2의 싼샤(三峽)댐' 건설 프로젝트가 사실상 '5부능선'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창장(長江) 상류인 진사장(金沙江)의 우둥더(烏東德), 바이허탄(白鶴灘), 시뤄두(溪洛渡), 샹자바(向家<土+覇>)에 4개 거대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전체 발전용량은 세계 최대규모인 싼샤댐의 2배에 달한다.

8일 성도상보(成都商報)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샨샤댐에 이어 중국내 제2위 규모인 시뤄두 발전소와 제3위 규모인 샹자바(向家<土+覇>) 발전소가 지난 7월4일을 기점으로 완전가동 상태에 돌입했다.

2005년 말 착공된 시뤄두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천386만㎾이며 2006년 공사가 시작된 샹자바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640만㎾다.

이런 가운데 중국 환경부는 지난 7월29일 바이허탄(白鶴灘)발전소 건설에 대한 환경평가 보고서도 접수해 조만간 이 발전소에 대한 착공작업도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바이허탄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600만㎾로, 환경평가보고서는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화중(華中), 화동(華東) 지역에 많은 전력을 공급해 매년 2천700만t의 석탄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길이 2천290㎞의 진사장은 칭짱(靑藏)고원 탕굴라(唐古拉)산맥 중단에서 발원해 칭하이(靑海), 티베트, 윈난(雲南)성을 거쳐 쓰촨성으로 유입되고 여기서부터 이름이 창장으로 바뀐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