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뉴스룸 오프닝서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2015. 6. 16. 22:3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손석희, JTBC 뉴스룸 오프닝서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입력시간 | 2015.06.16 20:30 | 박지혜 e뉴스 기자 noname@

 

손석희, JTBC 뉴스룸 오프닝서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손석희(59) JTBC 사장이 16일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바로 ‘뉴스룸’ 앵커로 돌아왔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뉴스룸’ 오프닝에서 “시청자 여러분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 앵커는 JTBC 사장으로서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 무단사용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9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6시께 모습을 드러낸 손 사장은 “(출구조사 결과) 자료 입수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조사과정에서 이미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다른 질문에도 이같은 답으로 대신했다. 

또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한 이유에 대해선 “경찰이 16일부터 23일 사이에 언제든 와도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한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JTBC 차량으로 자리를 떠났다. 

손 사장은 오후 8시 JTBC 뉴스룸 생방송 준비를 위해 경찰에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마쳐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서울청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해왔다. 

지상파 3사는 JTBC가 지상파 방송을 인용보도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JTBC 측은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이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