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울트라건설 인수…사업 다각화 목적

2016. 2. 7. 21:49건축 정보 자료실

호반건설, 울트라건설 인수…사업 다각화 목적

  • 김수현 기자
  •  

     

    조선비즈 입력 : 2016.02.05 20:55 중견건설사 호반건설이 법정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울트라건설을 인수한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이날 서울지법은 울트라건설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울트라건설 예비입찰에는 3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3일 본입찰 때는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서울지법 관계자는 “인수자금, 경영능력, 고용승계 여부 등을 심사한 결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만한 여건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정밀심사와 가격 협상이 진행되면 다음달 중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인수자금은 100억원 중반대로 추산된다.

    호반건설은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다크호스’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금호산업 인수전에도 참여했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택지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주택사업 비중이 90%에 달했는데, 신규 택지지구가 줄어드는 만큼 토목사업 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57위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수주해왔다. 1997년에도 법정관리를 신청해 2001년 졸업에 성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