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직자에게 "가난한 이 돌보라" 호소

교황, 성직자에게 "가난한 이 돌보라" 호소

뉴시스 원문 |입력 2016.07.30 20:

【크라쿠프=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들에게 자신의 안위에서 벗어나 주위에 있는 가난한 이를 보살피라고 촉구했다.

세계청년대회 참석 차 5일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 중인 교황은 30일(현지시간) 크라쿠프에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리는 수도원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예수는 교회가 활동적으로 일하고 세상으로 뛰어드는 교회가 되길 원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예수가 자신의 제자들에게 세상을 보살피라고 한 가르침은 현재 교회에 종사하는 모두에게도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미사에서 "예수의 이 가르침은 또한 여기 우리에게도 바로 해당되는 요구"라며 “요한 바오로 2세의 '신을 향해 문을 열라'고 한 말의 메아리를 듣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황은 앞서 이날 오전 '하느님의 자비' 성지를 방문해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성녀의 무덤 앞에서 기도를 올렸다.

교황이 크라쿠프에 있는 이 교회를 방문하자 신부들과 수녀들이 노래하고 교황을 맞았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