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8. 17:59ㆍC.E.O 경영 자료
朴대통령 "VR콘텐츠 등 무형자산 인정하는 기술금융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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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가상현실(VR) 페스티벌 참석
국내 벤처·스타트업 개발 VR 콘텐츠 체험…"놀라움의 연속" 감탄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지금 세상에서는 무형의 자산을 높이 평가하고, 금융계도 그것을 좀 알아주는 세상이 돼야 우리 가상현실이나 ICT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가상현실 콘텐츠의 가치나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기술금융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에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코리아 가상현실(VR) 페스티벌'에 참석해 벤처·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조달과 관련해 가상현실 기업의 특성상 무형의 자산들을 기초로 한 평가도 필요하다는 참석자의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기술금융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갖고 노력을 해왔고, 융자보다는 투자 쪽으로 하도록 많이 애를 썼는데도 아직도 기존의 대출 관행을 많이 못 벗어 난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행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미래부에서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왜 기술금융이 더 좀 활발히 되지 않는지 들어보라"며 "무형자산을 알아주는 풍토가 굉장히 중요한데 관계부처와 잘 의논을 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대출이나 기술금융이 더 활발하게 되도록 개선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장관은 "일반적 기술금용이나 VR, AR(증강현실)에 특화된 펀드도 만들고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이제는 담보 위주로 (대출을) 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며 "가능성과 미래, 무형의 자산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가상현실 한류 콘텐츠 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 사례를 청취한 뒤에는 "가상현실 기술을 보면 참 속도가 빠른데 기술의 빠른 속도를 관행이나 사회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기술발전이 빠르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있어서는 대기업과 벤처 할 것 없이 전부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협업을 잘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며 "기술발전과 치열한 세계 경쟁 속에서 우리가 앞서가려면 기존의 관행이 발목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 다음 세대는 반은 가상현실에서 살고 배우고 익히고, 반은 현실에서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기 위해서는 가상현실 플랫폼과 관련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야 되고, 여러 가지 콘텐츠도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할 것 같다"며 "예를 들면 한류도 가상현실과 접목하게 되면 우리 문화산업의 부가가치가 많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가상공간 디자이너가 최고의 유망 직업이 되고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연구가 나왔다"며 "이런 세상에 우리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개척자 정신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힘을 써달라. 정부도 더욱 체계적인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가상현실 산업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국내 가상현실산업 주역들의 혁신과 도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벤처·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박 대통령은 오큘러스, 소니, 삼성전자, 에픽게임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을 비롯해 79개 기업이 참가한 가상현실 전시회장을 찾아 주요 전시물을 체험하고 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안대처럼 눈에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인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직접 착용하고, 케이팝(K-POP) 콘서트 생중계 영상을 관람했다.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키점프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보고는 "기가 막히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가상현실을 이용한 체험형 총싸움 게임 시연을 본 뒤에는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감탄했으며, 최대 11m까지 올라가는 로봇을 이용해 가상현실로 롤러코스터를 구현한 장비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다가 실제 생활에서 가상현실이 넓어지고 현실 세계는 좁아지는 반대 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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