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1/3은 인간 상사보다 소프트웨어 로봇을 더 선호한다

2017. 1. 19. 21:20C.E.O 경영 자료

 

미국인의 1/3은 인간 상사보다 소프트웨어 로봇을 더 선호한다

박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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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1/3은 인간 상사보다 소프트웨어 로봇을 더 선호한다

디지털화와 자동화는 일터와 관련하여 끊임없이 논의되는 주제이다.

2013년에 있었던 옥스퍼드 대학교의 유명한 연구에서 미국의 일자리 중 47%가 2035년까지 자동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맥킨지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기술은 모든 직업 활동의 45%를 자동화 할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화 할 수 있다면 가능한 한 디지털화해야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으로서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거나 심지어 인공지능을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가? 그리고 인공지능이 우리 직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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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덴마크에서 최근 인사, 금융, 시장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또는 의사결정을 위한 제안을 하는 소프트웨어 로봇, 즉 ‘편견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관한 연구가 시행되었다. 소프트웨어 로봇은 편견이 없다. 그리고 인간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사회적 및 문화적 편향성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입력 정보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 연구는 개방성의 정도에서 그리고 지역에 따라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아직 주류라고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시민의 30%는 ‘자신의 현재 일자리가 새로운 기술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동의하거나 강하게 동의했다. 43%는 동의하지 않거나 강하게 동의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덴마크와 같은 나라에서는 18%만이 이 질문에 동의했고 63%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것은 다른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덴마크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위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나타낸다. 디지털화와 자동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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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더 윤리적이며 신뢰할 수 있을까?
연구에 참여한 미국인의 37%는 편견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현재의 직장 상사와 관리자보다 더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일 것’ 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또 응답자의 38%는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인간 관리자가 아닌 편견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수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논리이다.

인공 지능은 인간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사회적 및 문화적 편견, 특히 양적 측정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는 직무 수행과 관련해서 인간보다 더 나은 평가를 할 수 있다. 단기간에는 특별한 목적으로 개발된 가장 강력한 좁은 인공지능(제퍼디에서 인간을 이긴 IBM 왓슨 또는 바둑 세계챔피언을 이긴 딥마인드)들을 더욱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에 의해 설계된 것인 만큼 편견 없는 인공지능이 존재하거나 앞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점은 인간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마도 이 연구의 가장 놀라운 결과는 미국인의 32%가 "내 직장에서 인간 관리자가 아닌 편견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훨씬 더 깊은 문제인 직장에 대한 일반적인 불만을 지적하고 있다. 2014년의 비영리 민간 조사 연구 기구인 콘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에서 실시한 직업만족도 조사에서 미국인의 52.3%는 일터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미국인의 1/3은 명백하게 그들의 상사를 인공 지능으로 대체하기를 원할 정도로 불행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덴마크 사람들의 경우 5%만이 인공지능으로 직장상사를 대체하는 것이 동의했으며 81%는 동의하지 않았다. 덴마크 사람들의 직업만족도도 훨씬 더 높았다. 유럽 집행위원회 (European Commission)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 근로자의 94%가 직장에서의 조건에 만족한다고 한다. 또한 덴마크 사람들은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서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평가되었다.

인간 관리자 단독이 아니라 인간 관리자와 편견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함께 관리하는 직장에 관해서도 미국인들은 45%가 찬성한 반면 덴마크 사람들은 17%만이 찬성했다.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딜레마와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주제는 바로 직장의 행복도와 직장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개방성의 상관관계이다. 미국인들은 직장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관리자로 삼을 만큼 덴마크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개방적인데 반해 직장 만족도는 훨씬 떨어진다.

상식적으로 그리고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높은 직장 만족도는 경쟁우위를 창출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꼭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기업에서 관리의 수준까지 디지털화되고 자동화됨에 따라 미국 기업에서는 더욱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게 된다. 직업만족도가 높은 덴마크에서는 변화에 대한 인식이 훨씬 낮다.

덴마크에서는 높은 만족도로 인해 직장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억제하게 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덴마크에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까? 미국의 빈약한 노동 환경이 미국의 가장 큰 경쟁 우위가 될 것인가? 높은 수준의 디지털화와 높은 직장 만족을 결합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