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현금 꼬박꼬박…캐시카우로 주목받는 임대주택사업
2018. 1. 28. 17:42ㆍ건축 정보 자료실
입력 : 2018.01.27 08:30
아파트나 빌딩을 짓는데 주력했던 사업 영역을 주택 임대와 운영·관리로 넓히고 있는 것이다.
- ▲ 임대용 주거시설인 ‘어바니엘 가산’ 견본주택 유닛 모습. /롯데자산개발 제공
롯데자산개발은 이달 초 주거복합시설 ‘어바니엘 가산’을 선보였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 디지털단지에 있는 이 시설은 전용면적 22·34㎡, 403실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직장인, 신혼부부, 대학생 등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30곳에 달하는 임대용 주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작년 2월 임대주택 브랜드 ‘커먼라이프(COMMON Life)’를 출시하고 임대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말 경기도와 협업한 공공임대주택 ‘따복하우스’를 화성시에서 선보였다. 자체 사업으로는 오는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72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은 임대주택인 ‘지웰홈스 동대문’을 준공하고 작년 말부터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지웰홈스 동대문’은 신영그룹의 첫 임대주택으로 신영이 개발하고 신영건설이 시공을, 신영에셋이 임대관리·운영을 맡았다.
대림산업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삼고 있다. 대림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를 설립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고급 임대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약 100실 정도로 모두 전용면적 40㎡ 이하로 지어질 예정이다. 에머슨퍼시픽은 부산의 복합 휴양단지 ‘아난티 코브’와 경남 남해에 ‘힐튼 남해 골프&스파’, 경기도 가평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등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 업체가 주택 임대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성 때문이다. 매달 일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주거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달라진 주거 시장 흐름 때문에 임대주택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값이 크게 오르자 무리해 집을 사는 것보다 월세를 내면서 인기 단지나 특정 지역에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저금리가 지속되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월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15년 27.1%로 늘었다. 4인 가구(18.8%)는 물론 3인 가구(21.5%)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1~2인 가구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숫자는 2025년이면 670만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3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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