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인기 유튜버` 꿈꾼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2019. 2. 4. 09:19C.E.O 경영 자료

새해 맞아 `인기 유튜버` 꿈꾼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 방영덕 기자
  • 입력 : 2019.02.03 12:39:02   수정 : 2019.02.03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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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출처 = 유튜브 공식 블로그]
13년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You`를 선정했다. 당시 타임은 `You`를 선정한 배경으로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전 세계 미디어 영역을 장악하고 새로운 디지털 민주화를 만든 주역이 바로 `You`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개인 미디어의 확산으로 단순히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세상이 변화하는 방식마저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세상에 막 태어난 아기부터 8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까지 누구나(2006년 타임이 선정한 `You`에서 보듯) 유튜버가 될 수 있는 요즘이야말로 유튜브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보니 남녀노소 모두 관심이 크다. 인기 유튜버가 되는 비결이 따로 있을까.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 ◆ 유튜브 제대로 알고 시작해야

유튜브는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의 합성어다. 즉 당신의 텔레비전이라는 의미다. 누구나 주제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가리킨다.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드 헐리, 스티브 천, 자베드 카림 등 세 청년이 친구들에게 파티 비디오를 배포하기 위해 설립한 작은 회사가 유튜브의 시초다. 2006년 구글에 인수된 유튜브는 현재 54개 언어를 지원하며 로그인 가입자가 18억명이 넘을 정도로 막강 파워를 자랑한다.

국내로만 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량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의 67%를 점유하고 있다. 유튜브의 성장세와 그 영향력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흥행 대박` 콘텐츠들 어떤 게 있나

유튜브에는 게임, 뷰티·패션, 음악, 스포츠, 코미디, 기술, 요리·건강, 뉴스·정치 등과 관련된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

일례로 2010년 시작해 2013년 구독자 1위를 차지하고 정상을 지키고 있는 유튜버 `퓨디파이`는 스웨덴 게임 방송을 한다. 지난해 세계 최고의 유튜버 자리를 꿰찬 미국인 출신 8살 어린이 라이언은 2015년부터 장난감을 개봉해 체험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을 대신 먹어보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리뷰 콘텐츠를 주로 제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별다른 설명 없이 장난감을 재미있게 갖고 노는 영상을 선보인 것만으로 라이언은 누적 조회수로 약 260억건, 구독자수는 1800만명을 최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평범한 내 아이의 성장일기가, 혹은 독서실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의 영상으로 주목을 받는다. 최근 유튜브에서 대박을 친 영상을 보면 `미닝아웃(meanig out)`이라는 신조어가 떠오른다. 미닝아웃은 개인의 취향 또는 신념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하거나 표현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바로 `내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인데 이에 따라 자신의 취향이나 신념과 비슷하고 또 이를 잘 표현하는 유튜버를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식하는 추세다.

1인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MCN(대중채널네트워크)업체 유커넥터 측은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평범하지만 시청자와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유튜버에게 구독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유튜버들 수익은 어떻게 나오나

유튜버들의 수익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유튜버들의 주 수입원은 동영상 앞에 붙는 광고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광고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구글에서 운영하는 광고프로그램 애드센스에 계정을 만들어 승인을 받는 과정이 필수다.

구독자수가 수십만에 달하는 파워 유튜버들은 광고 수익 외에 기업의 간접광고로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영상을 만들 때 해당 기업의 제품을 노출시키거나, 제품의 성능을 소개하는 영상을 별도로 만드는 식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해 유튜브 수입 TOP 10을 조사해 발표해오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라이언 토이스 리뷰(Ryan Toys Review)채널을 운영 중인 라이언이 이 리스트에서 당당히 성인 유튜버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라이언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2200만달러(한와 약 245억원)에 달한다.

라이언은 지난해 8월부터는 미국 대형 마트 체인인 월마트와 단독으로 라이언 월드란 장난감 및 의류 브랜드 판매까지 시작했다.. 유튜브 광고 조회수에 따른 수입 외에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수입을 창출함을 잘 보여준다.

◆ 유튜버 도전 결코 만만치 않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는 것은 맞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조차 희망 직업 5위에 유튜버를 꼽았다. 그러나 여전히 소수만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장인 만큼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할애할지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남들 하는 것을 흉내만 내다가는 레드오션에 빠지기 쉽다.

초보 유튜버라면 혼자 촬영과 편집을 모두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것이 물론이다. 무엇보다 꾸준히 업로드 할 영상을 만들어야 하고, 그 영상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할 이야기꺼리, 즉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CJ E&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TV`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명이 전 세계적으로 유튜버로서의 시작을 알리지만 이들이 6개월뒤, 1년뒤까지 콘텐츠 생산을 유지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며 "성공 신화를 쓴 많은 유튜버들이 강조하듯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찾아 꾸준하게 영상을 올리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