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1,600곳 문 닫았다...서울 음식점 '줄폐업'

20일 만에 1,600곳 문 닫았다...서울 음식점 '줄폐업'

기사입력2020.03.23. 오전 7:54

최종수정2020.03.23.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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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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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서울에서 문을 닫은 음식점, 치킨집, 카페 등이 한 해 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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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메르스 사태, 내수 부진까지 버텼던 서울 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매출이 급락하자 폐업과 휴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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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20일 1천600곳이 폐업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천468곳이 문을 닫은 것과 비교하면 9.0%(132곳)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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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카페, 술집, 편의점이 속한 식품위생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자영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 업종이다. 법인이 운영하는 직영점도 일부 있지만, 개인사업자와 가맹점주 등 자영업자들이 하는 점포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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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업황이 나빠진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이 본격화한 탓에 폐업한 식당들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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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사라진 점포에는 2008년 이전에 개업해 같은 자리를 지켜오던 식당 114곳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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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동안 폐업한 식품위생업소 1천600곳을 주요 업태별로 보면 한식집이 274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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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과 호프집은 83곳이었고 파스타 등을 파는 경양식집은 73곳이 폐업했다. 분식집은 62곳, 일식집·횟집은 41곳, 중식당은 21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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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커피숍은 108곳이나 문을 닫았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20곳이 폐업했다. 강남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 있는 단란주점과 룸살롱 아홉 군데도 사라졌다. 핫도그나 어묵 등을 파는 기타 휴게음식점도 55곳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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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냉면집, 호텔 뷔페, 아이스크림점, 동남아음식점, 감성주점 등 854곳이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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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로 보면 강남구(195곳), 송파구(123곳), 서초구(101)에서 폐업한 업소가 가장 많이 나왔다.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강동구(95곳), 양천구(76곳)에서도 폐업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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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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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2020.03.20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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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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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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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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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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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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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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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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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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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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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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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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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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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76

금천구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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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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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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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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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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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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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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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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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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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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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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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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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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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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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