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특수채 ‘나랏빚’ 1100조원… 사상 최대

2020. 5. 12. 04:06C.E.O 경영 자료

국채·특수채 ‘나랏빚’ 1100조원… 사상 최대

입력 : 2020-05-11 18:42:11 수정 : 2020-05-11 18:42:11

2020년만 증가액 78조 달해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보증하는 채권인 국채와 특수채 발행 잔액이 1100조원선에 육박했다. 이들 채권 발행 잔액은 미래 세대가 나중에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적자 국채 발행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에 따른 특수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와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발행 잔액 합계는 1098조3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78조3000억원이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753조5000억원, 특수채 344조9000억원이다. 국채 발행 잔액은 올해 들어 65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특수채는 12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국채와 특수채 발행 잔액이 51조2000억원 났는데 올해는 4개월여 만에 80조원 가까이 늘 정도로 증가속도가 빠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대책 마련을 위한 3차 추경을 준비 중이어서 당분간 두 채권의 발행 잔액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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