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떡값 로비기슬

2007. 11. 2. 08:36이슈 뉴스스크랩


김인국 신부가 삼성관련 문건을 인용해 밝힌 삼성의 로비 방법은 지난 2005년 공개돼 파문을 낳았던 ‘삼성 X파일 녹취록’에 나타난 삼성의 로비 방법보다 더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녹취록에는 삼성 관계자들이 추석을 맞아 일부 검사들에게 이른바 ‘떡값’으로 얼마를 줄 것인가를 논의하는 내용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김신부가 공개한 내용에는 로비 대상에 따른 삼성의 구체적인 로비전략, 방법 등이 상세히 나와있다.

문건에는 또 삼성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도 녹취록에 비해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에는 로비에 필요한 금액을 말하면 삼성관계자가 “그럼 ○○○○만원을 보내주겠다”는 식이었지만 김변호사는 비자금을 조성, 운반하는 과정까지 사제단에 상세히 폭로했다.

김신부는 “예를 들어 삼성에서 삼성엔지니어링에 ‘비자금 50억원을 해와라’하는 지시가 내려오면 30㎏ 가방들을 통해 비자금을 운반해 오는 식”이라며 “가방을 삼성그룹 본부 앞 지하주차장으로 실어 나른 뒤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27층까지 바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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