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저터널 개통

2007. 11. 9. 09:10이슈 뉴스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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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성수~청담 구간 하저터널 모형도.

한강을 밑으로 관통해 성수와 청담을 잇는 분당선 한강하저터널이 8일 관통됐다.

분당선 한강하저터널은 최대 수심 20m, 한강 하저부터 터널까지 깊이 30m로 한강 수면에서 터널까지 깊이가 50m에 달하는 데다 터널 전 구간이 매우 단단한 암반으로 돼 있어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꼽혔다.

이번 관통으로 한국 건설업체 터널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강하저터널은 분당선(왕십리~오리) 총연장 49.9㎞ 가운데 마지막 구간인 선릉~왕십리 구간을 잇는 작업으로 길이가 1692m에 달한다.

분당선 선릉~왕십리 구간은 2010년 최종 개통할 예정이며 이 구간이 개통되면 그동안 30분 이상 소요됐던 강남~강북 간 소통이 12분으로 단축된다. 또 지하철 2ㆍ5ㆍ7ㆍ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과 수도권 전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관통한 한강하저터널은 최첨단 기계화 터널공법인 실드 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을 도입해 직경 8m, 길이 10m, 무게 650t짜리 초대형 실드기계가 사용됐다. 실드 기계로 터널을 파면서 터널 벽을 시공해 터널 누수를 원천 봉쇄하는 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서상교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은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유로터널에 적용했던 첨단 실드공법을 도입해 국내에서도 앞으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을 활발하게 벌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도희 대우건설 상무(현장소장)는 "성수~청담 간 한강 하저는 깊이도 깊지만 단단한 암반층과 단층 파쇄대가 교차해 있는 데다 최대 5bar(대기압의 5배)의 막대한 수압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등 난공사 중 난공사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강하저터널 국민 시찰단을 모집해 오는 21일부터 한 달 동안 `가족과 함께 한강 밑을 걸어서 건너 보자`는 슬로건 아래 이색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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