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공행진

2007. 11. 19. 08:53부동산 정보 자료실

집값 약세 불구 올해 입주 아파트 10채 중 6채 프리미엄 붙어] 올해 강남에 입주한 아파트 중 프리미엄만 최고 2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가 나왔다.

강남 뿐만 아니라 수도권지역에서도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더 높은 '배보다 배꼽이 큰 아파트'가 속출해 최근 집값 약세분위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1~11월) 전국에서 입주한 19만3182가구를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을 조사한 결과 65.32%인 12만6181가구에서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채중 6채 이상은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 가운데 최고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지난 3월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해청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롯데캐슬프레미어 238㎡(72평).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14억4000만원이었지만 11월 현재 평균 매매가격이 35억원을 호가해 프리미엄만 20억원 이상 붙었다.

지난 8월에 입주한 용산구 한강로3가 시티파크1단지 290㎡(88평)도 프리미엄만 17억원이 붙어 현재 35억5000만원 선을 호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아파트는 워낙 고가인데다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과 용산 처럼 수십억원의 프리미엄은 아니더라도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더 높은 아파트(상승률 100%이상)도 수도권지역에 790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최고 프리미엄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9월과 10월 하남시 신장동에 입주한 대명강변타운 109㎡(33평)와 용인시 동천동에서 입주한 동문굿모닝힐5차 105㎡(32평)로 각각 238.16%와 204.60%를 기록했다.

대명강변타운 109㎡ 분양가는 1억4000만원이었지만 프리미엄은 2배를 초과하는 3억4000만원이었으며 동문굿모닝힐5차 105㎡(분양가 1억74만원)도 3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9월 입주)는 1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에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 100% 이상을 나타냈다.

이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125㎡(38평)로 분양가(3억410만원) 대비 146.63%(프리미엄 4억459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도 6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이 상승률 100% 이상 상승했다.

시범한빛금호 109B㎡(분양가 2억1620만원)의 프리미엄(2억6380만원) 상승률은 122.02%다.

지방에서 웃돈이 가장 높게 붙은 곳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4월입주) 314㎡(95평)으로 분양가(14억3000만원) 대비 웃돈이 2억원 이상 붙어 현재 16억원이다.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1000만원에서 5000만원(24.6%)과 1억원에서 5억원(22.57%) 사이가 가장 많았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약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새아파트의 프리미엄 고공행진은 이례적"이라며 "앞으로 전매제한을 받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민간까지 나온다면 매매가 자유로운 새아파트의 선호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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