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펀드 성공 !
2008. 2. 8. 09:22ㆍ이슈 뉴스스크랩
주식투자는 정말 어렵다. 간접투자라고 해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족집게라고 소문난 펀드매니저가 사실은 다트게임보다 못하고, 유명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계속해서 높게 나타날 확률이 동전 던져서 앞면 나올 확률에 불과하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1990년대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다트보드 콘테스트를 시작했다. 네 명의 전문가가 선정한 주식을 다트를 네 번 던져서 뽑은 주식과 비교했다. 처음에는 전문가들이 약간 나은 성적을 올렸지만 최종 분석결과를 보니 다트가 앞섰다.
윌리엄 셰든은 1991~95년까지 5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던 주식형펀드들을 모두 분석했다. 첫해에 상위 반 안에 드는 펀드는 50%였다. 2년 연속 상위 반 안에 든 펀드는 27%, 3년 연속 평균 이상의 실적을 올린 펀드는 17%, 4년과 5년 연속 상위 반 안에 든 펀드는 각각 4%와 3%였다. 얼핏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동전 던져 앞면 나올 확률과 비슷하다.
토머스 키다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저서 ‘생각의 오류’에서 혼돈과 복합성이라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특히 주식시장은 두려움과 탐욕, 소망, 미신과 같은 여러 감정과 동기가 녹아 있는 마음의 수프여서 과학적 분석이 통하지 않는다. 그래도 예측을 믿는 이유는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 본능 때문이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혐오하고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중요시한다.
주식투자는 승산이 없으면서도 카지노에 가는 심리와 비슷하다.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된다. 그러므로 주가가 높거나 낮은 주식을 찾는 방법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주가는 1년에 겨우 며칠간 대폭 상승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다.
1963~93년까지 7802일의 거래일 중 미국 주가가 크게 상승한 날은 40여일에 불과했다. 문제는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날을 집어낼 방법이 투자자에겐 없다는 점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말은 ‘뻥’이다. 아무리 유명한 펀드라고 해도 대부분 주가지수를 저절로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인덱스펀드조차 이기지 못한다. 무분별한 펀드 갈아타기는 증권사와 은행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다. 과거의 화려한 수익률만 보고 뇌동매매하다 보면, 곧 반등할 가능성이 큰 펀드에서 돈을 빼내 하락할 게 분명한 펀드에 투자하기 십상이다.
수수료가 싼 인덱스펀드에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를 추천하고 싶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적립식 인덱스펀드라면 더욱 좋다. 펀드 1억원어치를 가입하면 내야 하는 수수료는 연간 최저 19만원에서 최고 420만원까지 천양지차다. 아무리 우수한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해도 길게 보면 수수료를 능가하기 어려운 법이다.
새해 자본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험난한 파고가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리는 상승 추세고 석유 등 원자재값은 심상치 않다. 미국과 중국 경제도 좌불안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해도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면 속수무책이다.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은 분명해 보이지만 당장 한 치 앞이 어둡다. 전 세계 증시가 5년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성급한 비관론이나 낙관론 모두가 위험하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반대되는 설명을 경시하고 심지어는 비웃어버리기까지 한다. 시장보다 자신이 더 똑똑하다는 오해처럼 치명적인 착각은 없다. 새해 주식투자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공으로 이르는 길은 늘 좁은 문을 지나 가시밭을 거쳐야 비로소 눈앞에 나타난다.
1990년대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다트보드 콘테스트를 시작했다. 네 명의 전문가가 선정한 주식을 다트를 네 번 던져서 뽑은 주식과 비교했다. 처음에는 전문가들이 약간 나은 성적을 올렸지만 최종 분석결과를 보니 다트가 앞섰다.
윌리엄 셰든은 1991~95년까지 5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던 주식형펀드들을 모두 분석했다. 첫해에 상위 반 안에 드는 펀드는 50%였다. 2년 연속 상위 반 안에 든 펀드는 27%, 3년 연속 평균 이상의 실적을 올린 펀드는 17%, 4년과 5년 연속 상위 반 안에 든 펀드는 각각 4%와 3%였다. 얼핏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동전 던져 앞면 나올 확률과 비슷하다.
토머스 키다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저서 ‘생각의 오류’에서 혼돈과 복합성이라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특히 주식시장은 두려움과 탐욕, 소망, 미신과 같은 여러 감정과 동기가 녹아 있는 마음의 수프여서 과학적 분석이 통하지 않는다. 그래도 예측을 믿는 이유는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 본능 때문이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혐오하고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중요시한다.
주식투자는 승산이 없으면서도 카지노에 가는 심리와 비슷하다.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된다. 그러므로 주가가 높거나 낮은 주식을 찾는 방법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주가는 1년에 겨우 며칠간 대폭 상승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다.
1963~93년까지 7802일의 거래일 중 미국 주가가 크게 상승한 날은 40여일에 불과했다. 문제는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날을 집어낼 방법이 투자자에겐 없다는 점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말은 ‘뻥’이다. 아무리 유명한 펀드라고 해도 대부분 주가지수를 저절로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인덱스펀드조차 이기지 못한다. 무분별한 펀드 갈아타기는 증권사와 은행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다. 과거의 화려한 수익률만 보고 뇌동매매하다 보면, 곧 반등할 가능성이 큰 펀드에서 돈을 빼내 하락할 게 분명한 펀드에 투자하기 십상이다.
수수료가 싼 인덱스펀드에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를 추천하고 싶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적립식 인덱스펀드라면 더욱 좋다. 펀드 1억원어치를 가입하면 내야 하는 수수료는 연간 최저 19만원에서 최고 420만원까지 천양지차다. 아무리 우수한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해도 길게 보면 수수료를 능가하기 어려운 법이다.
새해 자본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험난한 파고가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리는 상승 추세고 석유 등 원자재값은 심상치 않다. 미국과 중국 경제도 좌불안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해도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면 속수무책이다.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은 분명해 보이지만 당장 한 치 앞이 어둡다. 전 세계 증시가 5년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성급한 비관론이나 낙관론 모두가 위험하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반대되는 설명을 경시하고 심지어는 비웃어버리기까지 한다. 시장보다 자신이 더 똑똑하다는 오해처럼 치명적인 착각은 없다. 새해 주식투자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공으로 이르는 길은 늘 좁은 문을 지나 가시밭을 거쳐야 비로소 눈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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