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담보 안되면 독

2008. 6. 18. 05:32이슈 뉴스스크랩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인터넷은 신뢰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인터넷의 힘은 신뢰가 담보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인터넷을 통한)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은 합리적 이성과 신뢰까지도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쇠고기 파동'의 확산과정에서 여론의 통로로 기능했던 인터넷 공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폭발한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인터넷의 악영향 경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인터넷 선도 국가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분에서 인터넷의 폭발적인 힘이 발휘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이러한 인터넷의 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인류에 얼마나 유익하며, 부정적으로 작용될 경우 어떠한 악영향을 끼치는가를 경험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최근 들어 바이러스나 해킹, 그리고 사이버 테러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인터넷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필수적인 '거래의 신뢰'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경제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접근의 격차"라면서 "세계 인구의 80%는 아직도 인터넷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개인과 나라의 사회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고, 그 격차를 계속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의 힘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미래의 가치와 세계 질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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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인터넷이 세계가 당면한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 고령화 등의 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OECD장관회의에 참석해 "인터넷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사람과 사물을 직접 연결해 주기 때문에 무한 창조와 융합의 장이 되고 있어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세계경제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터넷 기반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이버테러방지와 개인정보보호정책을 강화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OECD가 인터넷 보안과 정보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전세계 42개국 장차관들이 참석해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2008 OECD장관회의는 IT분야 장관회의로는 1998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전자상거래'에 관한 OECD장관회의에 이어 10년만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장관급 회의로 총 25명의 외국장관 및 OECD사무총장,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 서프 구글부사장, 와타나베 도요타사장, 실버맨 스카이프사장 등 IT관련 유명 국제 정치인 및 기업가가 참여하며 인터넷경제에 대한 '서울선언문' 및 '정책권고문'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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