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 ‘투자(投資)’ 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이라고 나와 있다. 단어의 뜻은 간단하지만 실제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고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약간의 ‘인식전환’을 한다면 거창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도 투자이다.
적은 자본으로 커다란 부를 이룩한 사람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한 ‘지식 투자’에 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항상 바쁘지만 투자정보를 습득하는데 민감하고 자신의 투자 감각을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각종 신문, 서적, 인터넷 자료 및 세미나 등에 관심이 많다.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이다.
매일 열심히 산다고는 하지만 실상 경제신문, 책 한 권 읽지 않으면서 자신의 불리한 경제적 상황이 남의 탓이라고 자기 합리화에 바쁜 일반인들과는 크게 다르다.
이세상 최고의 투자는 자기 발전에 투자하는 것 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당장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투자지식을 쌓는 일에 몰두하자.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 최고가 되면 그만큼 몸값도 더 받을 수 있고 틈틈이 쌓은 투자 지식으로 재산을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경제신문 한 부씩 읽기부터 실천하자. 지하철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무료신문의 연예기사나 스포츠기사는 부자 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 되는 정보는 경제신문에 있다. 그러므로 경제신문을 정기구독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은 스크랩도 하면서 경제의 흐름을 파악해 보는 ‘지식투자’부터 시작하자.
또한 투자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보면서, 투자가로서의 내공을 쌓아야 한다. 하루 15분 정도만 책을 읽어도 1년을 꾸준히 읽으면 91시간 공부한 효과가 난다고 한다.
주식, 부동산, 채권, 펀드 등 관심분야의 책을 매일 출근시간, 점심시간, 휴식시간, 잠자리에 들기 전에 틈틈이 읽으면 된다. 또한 운전 중 경제 방송이나 투자관련 오디오 듣기, 토요 휴무일에 세미나 참가 등 생활 속 지식 투자를 꾸준히 실행해 보자.
다음으로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용기와 추진력 필요한데, 총알이 있어야 전쟁터에 나갈 것 아닌가! 일단 종자돈 모으기가 먼저다. 급여의 10%는 아예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종자돈 마련용 CMA통장’을 추가로 만들어 매달 따로 모아두자. 처음 힘든 고비를 넘기고 10개월만 참으면 한달 급여에 해당하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성과 보너스, 금융상품이자, 배당금, 임대소득, 부수입 등 수시로 생기는 목돈에 대한 투자 원칙도 세우자. 목돈이 생길 때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평소 소비하고 싶었던 욕구를 못 이기고 전부 써버리는 가정이 많은데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수시로 생기는 목돈 역시 10%는 따로 떼어 ‘종자돈 마련계좌’에 적립하고, 남은 금액의 50%는 빚을 일부 상환하거나 꼭 필요한 생활자금에 쓰고, 나머지 50%는 주식, ETF,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을 사서 모아두는 투자도 시도해 보자. 이러한 투자행위를 오래 반복하게 되면 점차 자산이 모이고 부동산 같이 더 커다란 투자를 위한 종자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절대 주의할 것은 수시로 생기는 목돈과 힘겹게 모은 종자돈을 자동차, TV, 냉장고, 가구를 바꾸는데 쓴다든지 여행 등으로 소진되면 절대 안되며, 종자돈이 충분하게 수익을 낼 때까지 투자하고 기다렸다가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 수익 분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1.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몸값을 높이고 2. 일상에서 틈틈이 투자지식을 쌓고 (경제신문, 책, 인터넷, 방송 등)
3. 절약과 절제를 통하여 종자돈을 모으며
4. 적더라도 목돈의 일부는 수익이 높은 곳에 투자하라 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쌓은 지식과 정성, 소비욕구를 참아내며 만들었던 종자돈은 결국 ‘성공한 투자가, 행복한 부자’라는 결실로 우리를 안내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자. 그리고 주저 없이 과감하게 생활 속 투자에 들어가자.
[이상무 동양생명 FC 전략팀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