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1. 10:02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정몽준 "현재로서 박근혜 제일 유력"
[데일리안 김승섭 기자]차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20일 "현재로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제일 유력한 것 아니냐"고 사실상 선두임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박 전 대표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평했다.
총선 낙마 후 미국에 가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에 대한 복귀설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전 최고위원과 만난 그는 "국내 정치에 연연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주미 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차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했다가 이 전 의원과 만났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국감기간 최대이슈로 부각된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데 쌀 직불금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고 하지만, 공적인 것이 문제라면 정치인들이 싸울 이유가 없고 이해가 안된다"면서 "결국 사적인 것이 얽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우리가 잘해서 극복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굉장히 큰 차원의 위기"라고 진단한 뒤 "훨씬 더 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전날 고위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금융위기 대책에 대해선 "오전에 발표하는 내용을 아침에 당정을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최소한 하루 이틀 전에는 회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그 내용도 이틀 전에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데 대해서는 "결국 미국은 북한 핵을 인정해준 것"이라며 "기존 핵은 인정하고 앞으로의 핵 개발만 제한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굉장한 후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미국으로서는 국내 정치 등을 감안해 결정을 내렸을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후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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