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증가세 전환

2008. 12. 17. 00:2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1월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증가세 전환
3개월만..백화점 매출 7.5%↑
입력 : 2008.12.16 06:00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경기 침체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3% 증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백화점 매출도 7.5% 증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복귀했다.

백화점 매출은 여성정장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군에서 증가했다. 명품이 31.9% 증가한 것을 필두로 식품 매출이 12.5% 늘었고 아동과 스포츠 매출도 10.5% 확대됐다. 남성 의류 매출도 4% 늘어나며 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대형마트는 식품 매출이 5.8%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스포츠와 가정·생활 품목 매출도 각각 4.7%와 5% 증가했다. 잡화 매출은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 1.5% 확대됐다. 그러나 의류 매출은 10.2% 줄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탔다. 가전·문화 매출도 4개월 연속 줄어, 4.4%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구매건수가 각각 0.7%와 12.7%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만트가 1.5% 높아졌지만 백화점은 4.6% 낮아졌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주말이 지난해 11월보다 한 주 더 많았다"며 "백화점은 지난해 11월에는 실시하지 않았던 세일 행사를 3일 가량 진행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eu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