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2m 솔라타워 건설

2008. 12. 22. 20:3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대구, 저탄소 녹생성장에 2조7000억 투입 

[데일리안] 2008년 12월 18일(목) 

[데일리안 대구·경북 김종렬 기자]대구시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대구를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추진대책’을 마련하고 2014년까지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강제 감축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어 에너지 사용량을 2011년까지 11%, 2020년까지 20% 감축하기로 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20년까지 총 에너지 수요의 1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대응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이용 활성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녹색 생활환경 창출 ▲저탄소 생활양식 확산 등 5개 분야에 걸쳐 37개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도시 이미지 구축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통해 ‘기후변화 모범도시 대구’를 브랜드화 한다는 것이다.


◇ 기후변화는 환경·산업·경제·사회·문화 등에 총체적 영향을 야기한다. ⓒ 대구시 자료


주요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기후변화대응 기반 조성´으로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기후변화대응 추진전략단 운영, 공공기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탄소마일리지 제도 시행, 탄소제로 공감대 조성사업, CDM사업의 발굴 등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이용 효율화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 시범단지(Test-bed) 조성, 도심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 구축, 에너지 서비스산업 육성 및 유치, 지역 에너지센터 건립(1000억원), 에너지 비즈니스 파크 조성, 수소스테이션 설치(200억원), 그린 컨벤션센터 조성, 솔라타워 건립, 태양광을 활용한 선수·미디어촌 조성, 경기장 주변 신재생에너지 보급,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테크노폴리스내에 조성하는 시범단지(Test-bed)에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1조3500억원을 들여 태양열·지열·연료전지 등과 관련된 100개의 기관들이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지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에너지 부품소재 집적단지 조성 및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성서산업단지내 부지 2만4000㎡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에너지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 온실가스 인벤토리시스템 구축, 에너지과학기술센터 건립,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2007년 대구지역 온실가스 총배출량 1278만2000 CO2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중 수송 및 가정상업부문이 전체 배출량의 66.7%를 차지하고 있다. ⓒ 대구시 자료


대구스타디움에 2011년까지 502m 높이의 솔라타워를 세워 성화대와 인공태양, 고공체험장, 하늘정원, 전망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고 2011육상대회 랜드마크로 만드는 방안이다. 그러나 사업비 600억원을 전액 민자로 투입해 건립하기로 해 성공은 미지수다.


또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수송 분야에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친환경자동차 보급,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녹색생활환경 창출´로는 에너지절약 건출물 건립, 혁신도시 그린빌리지 건설, 성서산업단지 저탄소 녹색단지로 전환(1500억원), 푸른대구 가꾸기 사업(3900억원), 저녹스버너 보급, 유증기 회수장치 설치, 농업 온실가스 감축 등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저탄소 생활양식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기후변화 체험교육장 운영, 기후변화대응 범시민체 운영, 온실가스 감축 시민실천 수칙 홍보, 친환경상품 구매 활성화, 자동차 공회전 억제, 에코드라이빙 운동 전개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과 병행해 시민들이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 조성에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해 대구녹색성장포럼과 대구녹색생활실천단(Green Start network)을 구성해 시, 기업, 학계, 민간단체 등과 유기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