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8. 22:27ㆍC.E.O 경영 자료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최고의 지침으로 ‘직원과 소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 최고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세리CEO’ 회원 380명에게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명심해야 할 지침’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8%가 이같이 대답했다.
이 연구소의 정두희 지식경영실 컨설턴트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조직의 사기가 크게 저하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CEO는 직원이 일할 의욕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황 땐 CEO의 결정에 직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우선 과제를 재정립해야 한다’(20.3%)는 응답도 많았다. 수익 극대화, 신시장 개척 같은 호황 때의 최우선 과제가 불황 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18.6%)를 꼽았다.
이와 관련, 정 컨설턴트는 “혈액 순환이 되지 않거나 혈관이 막히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처럼 기업 실적이 악화하는 시기에는 급격한 경기 변동을 견뎌내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고객의 새로운 욕구를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17.4%),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13.8%)는 응답도 있었다.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
CEO가 꼽은‘불황 극복 10계명’
1. 직원과 적극 소통할 것(21.8%)
2. 최우선 과제를 재정립할 것(20.3%)
3.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 할 것(18.6%)
4.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파악하고 재빠르게 대응할 것(17.4%)
5. 핵심 사업 투자를 지속할 것(13.8%)
6.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2.6%)
7. 직원을 재평가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인 인재에게 상을 줄 것(2.1%)
8. 보상 체계를 개선할 것(1.7%)
9.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이 이익을 주는지 재검토할 것(1.1%)
10. 불황이라고 무조건 가격을 낮추지 말 것(0.7%)
자료: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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