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는...
2009. 3. 8. 11:23ㆍ지구촌 소식
CIAㆍFBI 등 美정보기관이 보는 2025년 세계는… | ||||||||||||||||||
"내가 이 일기에 남기고 싶은 마지막 단상은 경제성장 전망 수치가 정말 나쁘다는 것이다.
재해는 되풀이되고, 이에 따른 복구작업이 필요하며,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고, 농업 생산량은 줄었으며, 건강문제가 늘어나는 등 상황은 우리가 20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나고 끔찍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두 번째는 `기후변화로 인한 쇼크`다. 보고서는 "빠르게 회복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기후 쇼크는 9ㆍ11 테러의 충격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엄청나다"고 적는다. 물 부족과 식량 부족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지역은 기후 실향민이 급증하고, 빈국의 대도시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불안과 혼란이 벌어진다. 수자원을 둘러싼 새로운 긴장 지역이 생겨난다. 중국과 남아시아 주요 강들의 발원지인 히말라야를 비롯해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접경지역, 요르단 강변, 중앙아시아의 페르가나 계곡 등이 물분쟁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후 쇼크로 약간의 이득을 챙기는 나라도 생긴다. 러시아와 캐나다다. 얼음으로 덮여 있어 접근이나 채굴이 불가능했던 지역의 지하자원들이 온난화로 인해 노출되면서 자원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BRICs 간 갈등`이다. 2025년 인구가 14억명과 14억5000만명이 될 중국과 인도가 성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벌어지게 될 시나리오는 매우 현실적이다. 두 나라는 에너지 운송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고 결국 이것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크고, 또 다른 자원 대국 브라질은 중재자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게 보고서 예측이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비국가 세력의 발언권이 커진다`는 것. NGO, 환경단체, 종교집단, 비즈니스 리더, 사회운동 단체 등 국가를 초월해 존재하는 집단들은 디지털 통신망 덕분에 유대와 연합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으로 거듭난다. 이들은 심지어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도 주도권을 갖게 된다. 유권자들은 이들이 국가보다 세계적 이익을 더 잘 대변해준다고 느끼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비국가 세력의 위력은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다. 특히 종교지도자와 집단의 힘이 가장 커질 것이다. 경제불안, 기후변동 등으로 인해 하층민으로 전락한 사람들이 종교의 도움을 받으면서 충직한 추종자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반도 문제도 짧게 거론한다. "2025년 무렵 한반도가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한다. 하나의 통일국가라기보다는 모종의 남북 연합이 탄생한다는 것. 이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국가들은 난민 유입, 경제 재건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윤종석 감수, 유지훈ㆍ김수현 옮김. [허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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