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4. 09:3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대전=뉴시스]
대학생들의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대학촌'의 임대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과거 70~80년대 유행했던 자취와 하숙형태의 주거방식이 사라지고 기숙사와 원투룸 임대방식으로 대학생 주거환경이 전환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특히 원거리 통학생들의 편의와 학생복지증진을 위해 일선 대학들이 일제히 기숙사를 증축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실제 충남대학교 인근지역의 경우,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자취 하숙집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반면, 기숙사와 원룸입주학생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예비입주자 기준 2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기숙사를 증축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졌다.
대학가 주변에 산재해 있는 '풀옵션 원룸'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2인1실 기준 기숙사비가 1인당 90만원대(한 학기 기준)밖에 되지않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기간이 3개월임을 감안하면 월 사용료가 30만원을 크게 넘지 않는 꼴이다.
이와 더불어 사설 '풀옵션 원룸' 또한 월 임대료가 30만~35만원(공과금 포함)에 형성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열악한 자취 하숙집의 사양화를 부추기고 있다.
인근 한밭대와 한남대 등도 마찬가지로 과거 건물주들이 학생들을 입주여부를 검토하던 것과는 달리 이젠 학생들이 입주할 방을 입맛대로 고르는 기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학촌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대학생들의 사생활 중시 경향과 다양해진 입주여건이 맞물려 과거에 특수를 누렸던 자취·하숙촌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중식기자 j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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