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억원 공헌기금

“경제 어려울수록 이웃 도와야죠”

현대차 사회공헌기금 조성 울산교육청에 4억여원 전달

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가족봉사단’이 지난 1월 북구 천곡동 꿈나무어린이집을 방문, 대청소와 집수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한창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30일 노동조합과 함께 사회공헌기금 3400만원을 울산시교육청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이 돈을 지역 저소득 중·고등학생 100명에게 외국어 학습용 전자사전 100대(3250만원)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포기할 처지에 놓인 30명에게 수학여행비용 지원 명목으로 15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사회공헌기금 2억2000만원과 울산공장 직원과 회사, 임원 등이 모금한 성금 1억5000여만원 등 총 3억7000여만원을 울산시교육청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사회공헌기금 2억2000만원 중 1억2000만원은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400명의 교복지원을 위해, 1억원을 학생들의 통학 교통비 지원을 위해 사용했다. 또 노사 사회공헌기금과는 별도로 울산공장 직원과 회사, 임원들이 모금한 1억5000여만원을 지역 결식학생 440명의 연간 급식비로 지원했다. 이 돈은 지난해 연말 울산공장 사내동호회 주축으로 모금한 4000여만원과 회사 ‘매칭그랜트’ 1억여원, 임원 봉사활동비 등을 합한 금액이다. 현대차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고통을 받고 있는 주위의 이웃이 더욱 늘어나 안타깝다”며 “현대차는 이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울산지역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외에도 가족봉사단을 비롯해 각종 봉사단체를 구성,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매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만30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울산 = 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