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교육없는 학교,스타트

2009. 4. 12. 19:5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머니투데이 최중혁기자][서울교육청, 시범학교 21곳 선정…사교육 밀집지역 '집중']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서울 시내 초·중·고 21개 학교를 '사교육없는 학교만들기' 시범학교로 선정해 오는 13일부터 3년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대현초 △목운초 △보라매초 △불암초 △삼각산초 △성산초 △잠일초 등 초등학교 7곳과 △노곡중 △대왕중 △반포중 △방산중 △서울여중 △을지중 △풍성중 등 중학교 7곳, △불암고 △서울고 △신목고 △여의도여고 △잠신고 △영동일고 △용화여고 등 고등학교 7곳이다. 강남, 노원, 송파 등 주로 사교육 밀집지역에 위치한 학교가 많이 선정됐다.

'사교육없는 학교'는 지난 2월말 교육과학기술부가 '2008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놓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이다.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과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시범학교에 응모한 82개교에 대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 등을 거쳐 21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정규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을 위해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증원 배치하고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또 소규모 수준별 교육활동이 가능한 강의실, 교과전용교실, 자율학습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별도 사교육이 필요없는 수준의 방과후학교 운영을 뒷받침한다.

학교장에게는 초빙교원제, 근무교원의 전입 요청 및 전보 유예비율 확대, 가산점 부여, 방과후학교 담당 보직교사 운영 등 인사상 강력한 권한도 부여된다.

지원 예산은 학교당 3년간 총 4억원이다. 시설비로 1억5000만원을 지원해 강사 연구실, 학생 휴게공간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전담인력 채용, 학습관리시스템 활용, 방과후학교 강사료 및 수강료 보전 등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사교육비 지출 감소액, 방과후학교 참여율, 학원 수강학생 감소율 등 매년 성과목표 설정해 외부 조사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시범학교 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대인 시교육청 장학관은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의 조화를 통해 학교교육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이라며 "공교육 내실화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올해 300곳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사교육없는 학교'를 모두 1000곳 지정할 계획이다.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생가방 전자칩 부착  (0) 2009.04.13
소희네 다섯 식구의 기구한 삶  (0) 2009.04.12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0) 2009.04.12
경제수장,현장속으로   (0) 2009.04.11
김상곤,첫날 직접 급식  (0)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