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에너지 하우스
2009. 6. 9. 09:59ㆍ건축 정보 자료실
에너지 안 새는 집, '제로 에너지 하우스'
MBC | 입력 2009.01.28 23:03
◀ANC▶
이 겨울에 기름 쓰지 않고 20도 이상 유지하는 집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을 모두 꽁꽁 묶어 쓰고 또다시 쓰는, 이른바 제로에너지의 집에 생각과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김병헌 기자가 안내합니다.
◀VCR▶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살둔마을.
한국에서 가장 추운
오지 중의 오지에
아늑한 집 한 채가 들어섰습니다.
집주인 이대철 씨가
10년 동안 혼자 공부를 해서 지은
이른바 '제로 에너지 하우스'입니다.
◀INT▶ 이대철(65세)/제로에너지하우스 주인
"정말 에너지가 고갈됐을 때를 대비해서
그랬을 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집을
지어보자..."
지금 집 밖의 온도는 영하 5도입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난방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 집 실내 온도는 22.8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꼭 한 달 전 입주한 뒤 매일 확인한 결과
외부 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도
실내는 항상 영상 20도 정도로 유지됐습니다.
◀INT▶ 이대철(65세)/제로에너지하우스 주인
"핵심원리는 이 집안에 들어온 열,
햇빛이라든가 전자제품, 부엌에서 발생되는 열,
사람 자신에서 발생되는 열을
모아 두는 것입니다."
두꺼운 스티로폼 양 옆에 합판을 댄
단열재를 만들어 외벽과 지붕은 물론
바닥도 철저히 감쌌습니다.
창문은 집안에 햇빛이
충분히 들 수 있도록 하되, 덧문을 달아
해가 진 뒤에는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집 밖으로 배출되는 공기의 따뜻함으로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를 데워,
18도 정도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열 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유일한 난방 장치는 페치카입니다.
러시아의 설계도를 참고해
이 집에 적당한 설계도를 만든 뒤,
내화벽돌로 쌓아올린 겁니다.
◀INT▶ 이대철 (65세)/제로에너지하우스 주인
"이 안의 연소온도가 최대로 1200도까지
올라가고, 1200도 그 열량이
전부다 난로에 축적된다는 얘기죠.
그 열이 이제 36시간 동안 서서히 뿜어주죠."
이 집의 면적은 158㎡로 약 47평.
건축비는 1억 2천만 원, 한 평당 250만 원으로
일반 아파트보다 쌉니다.
◀INT▶ 이대철(65세)/제로에너지하우스 주인
"집 짓는 재료 중에
제일 싼 것이 단열재이기 때문에
집값이 그렇게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제로 에너지 하우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INT▶ 윤순진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어떤 에너지를 얼마나 공급할 것이냐 이전에
어떻게 하면 에너지가 투입되지 않고도
살 수 있을까라는 문제입니다."
봄이 되면 제로에너지하우스 4채를 더 지을
이씨는, 이 기술이 일반 농가나 공공시설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병헌입니다.
(김병헌 기자 bh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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