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기도박에 당한 사장님들

2009. 6. 15. 14:4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해외 사기도박에 당한 사장님들
`꽃뱀`에 물려 63억 뜯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이나 사교클럽 등에서 재력가들과 친분을 쌓은 뒤 외국으로 유인해 사기도박을 통해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본부세관은 14일 부유층을 대상으로 국외 사기도박판을 벌여 6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사기도박단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6월 중소기업 사장인 B씨를 중국 샤먼에 있는 사설 도박판으로 안내해 9억5000만원을 빼앗는 등 2006년 8월부터 2년여 동안 13명에게서 총 63억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국내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이나 사교클럽, 골프동호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사장, 은행지점장 등 재력가에게 접근했다. 골프, 술자리 등을 통해 친분이 쌓이면 속칭 `꽃뱀`을 동원남녀 동반으로 중국 샤먼, 웨이하이, 하이난 등지로 골프여행을 떠났다.

[강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