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6. 12:0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ㆍ유아의 숫자가 서울에서만 3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시내 22개구, 118개 어린이집에서 총 310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35명은 완치되고 75명은 아직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알려졌던 발병 건수의 수십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알려진 바로는 지난달 5일 국내 첫 수족구병 사망자와 지난 5일 뇌사자가 발생했던 사례를 비롯해 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10명의 영ㆍ유아가 집단 발병했던 사례가 알려진 게 고작이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당국이 발병 숫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점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구는 서초구로 11개 어린이집에서 47명의 영ㆍ유아가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12개 어린이집에서 42명, 16개 어린이집 40명의 영ㆍ유아가 수족구병에 걸려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구의 경우 관내에 대규모 주택 단지가 들어서 있어 인근지역에 보육시설도 상대적으로 밀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다수 수족구병 발병 어린이집의 경우 보통 1~2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반해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다수가 한꺼번에 수족구병에 걸릴 정도로 발병 초기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발병 사실을 쉬쉬하는 동안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것을 비롯, 발병 어린이집이 단 한 곳에 불과했던 용산구에서도 한 곳에서만 9명의 영ㆍ유아가 수족구병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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