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기업에서 수출 70% 차지

2009. 6. 15. 17:4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 대기업에서 수출 70% 차지

[노컷뉴스] 2009년 06월 15일(월) 오후 03:04

[CBS경제부 성기명 기자]



국내 수출기업 가운데 대기업 비중은 숫적인 면에서 1%에 불과하지만 전체 수출규모면에서는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국내 전체 수출기업 수의 1.1%인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69.1%였던 반면, 중소기업은 수출기업 수의 98.9%를 차지했지만 수출액으로는 30.9%였다.

기업당 수출액으로는 대기업이 1개 기업당 3억4천6백만불을, 중소기업은 170만불 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수출금액 기준으로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37.6%를 차지했고 상위 50대 기업이 52.3%, 상위 1,000대 기업 수출액은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지난 한해동안 평균 532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308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기업은 7만9,188개, 수출액은 4,218억달러로, 한 개 기업당 평균 532만달러를 수출해 기업당 수출액은 '07년보다는 8.1%, '06년보다 22% 상승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228개 수출국 가운데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21.6%인 중국이었으며, 미국, 일본,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는 모두 2만9,385개의 국내 기업이 수출을 해 기업수 기준으로도 중국이 최대 수출교역국이었다.

1개국에 수출하는 업체가 전체의 54.5%, 1~5개국에 수출하는 업체가 86.5%, 1~10개국 수출업체는 93.6%였다.

국내 최대 수출지역은 ‘울산’이었다.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등을 생산, 수출하는 울산지역 수출액이 전체 수출의 18.7%로 가장 많은 비율 차지했으며, 다음이 경기, 경남, 경북, 충남 순이었고 지난해 수입액이 가장 많은 서울은 수출 순위로는 6위였다.

전자제품, 철강 등을 주로 수출하는 경북이 262억불의 흑자를 기록해 지역별로 최대 흑자지역이었고 다음은 경남, 충남, 울산 순이었고,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부산, 인천, 경기, 서울 등 주요 대도시는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 적자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최고 수출품목은 전체 수출의 8.7%를 차지한 석유제품이었고 다음으로 선박(8.2%), 무선전화기(8.1%) 순이었다.
kmsu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