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40~50대 6만명 실직할 것”
한겨레신문 06/22 19:13
삼성경제연 심포지엄
올 하반기에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40~50대 중고령자가 추가로 6만명 남짓 실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경제연구소 창립 23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태원유 수석연구원은 “경기 저점 통과를 계기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40~50대 중고령자의 고용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조기 퇴직자를 선정할 때 주로 연령과 근속연수를 잣대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6만명 남짓의 중고령자가 하반기에 추가로 일자리를 잃어 중고령 실업자 수가 37만6천명(5월 현재 31만8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중고령자는 가구주로서의 역할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만큼, 이들의 실직은 가계소득 감소와 자녀교육문제, 소비침체로 이어지고 국민생활의 불안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고령자의 경우 실직하면 재취업이 어렵고 정부의 고용지원정책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올 하반기에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40~50대 중고령자가 추가로 6만명 남짓 실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경제연구소 창립 23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태원유 수석연구원은 “경기 저점 통과를 계기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40~50대 중고령자의 고용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조기 퇴직자를 선정할 때 주로 연령과 근속연수를 잣대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6만명 남짓의 중고령자가 하반기에 추가로 일자리를 잃어 중고령 실업자 수가 37만6천명(5월 현재 31만8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중고령자는 가구주로서의 역할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만큼, 이들의 실직은 가계소득 감소와 자녀교육문제, 소비침체로 이어지고 국민생활의 불안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고령자의 경우 실직하면 재취업이 어렵고 정부의 고용지원정책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