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9. 19:50ㆍ건축 정보 자료실
삼성 이건희 회장 새 집, "부실시공" "비 새" ..하자보수 공사중
도급 순위 1위 삼성건설 2년 3개월동안 시공했는데...·다른 건물은 어떨까?
국내 1등 건설업체가 지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저택에 비가 샌다면?
이건희 회장의 저택은 정부 고시가격 74억원으로 국내 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매겨져 있다.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한남동에서 살다가 지난 5월 17일 막내딸과 함께 이태원동 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 회장의 새 저택은 대지면적 646평, 연건평 1,033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으며 첨단 방재·방범 시설과 함께 영상 회의실과 체육관, 손님 접견실 등 규모나 용도 등에서 어떤 건물에도 뒤지지 않을 최첨단·최고급 건축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폭우때 이 회장 이태원 새집에서 빗물이 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빗물은 안방 천장을 적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최고 건설회사 삼성물산 2년 3개월간 공기 끝에 완공
이건희 회장 새집 공사는 삼성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도급 순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맡았다. 삼성건설은 이 회장의 이태원 새집을 지난 2002년 4월에 착공해 2년 3개월간의 긴 공기를 거쳐 2004년 7월 완공 했다. 그리고 10개월 뒤 이 회장이 이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비가 새는 등의 하자가 발견돼 방수 등 보강공사가 지금 한창 진행중이다. 삼성건설은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이건희 회장 집에 비가 새자 완전 비상이 걸렸다.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이 하자·보수공사를 직접 챙기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리는 등 요즈음 이태원동에서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4일 현재 이건희 회장 자택 주변엔 건자재가 이곳 저곳 흩어져 있고 여러명의 인부들이 오가는 모습들도 보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임을 짐작케 했다.
삼성 "새집 입주후 여러가지 불편사항 발견, 이유는 말할 수 없어"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입주해 보니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이 발견됐기 때문에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며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비가 새는 것에 대한 직접 확인은 거부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개선해야 할 것이 있어서 현재 보강공사를 하고 있고 공사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모른다“고 밝혀 일부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중임을 간접 시인했다.
경쟁업체 관계자는 "단독주택 공사는 평균적으로 5~6개월이면 짓게 되는데 재벌 집 같은 경우는 심혈을 기울여 2년여정도 기간을 두고 공사를 하는데 비가 샜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최근 서울 이건희 삼성회장 이태원 저택 신축공사에 조광페인트가 공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까다롭기로 소문난 '삼성가'에 납품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반영돼 조광페인트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회장집도 제대로 짓지 못한 삼성물산에 대한 시장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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