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손님 끌지? 리서치센터 고민

2009. 11. 14. 19:3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여의도 풍향계]어떻게 손님 끌지? 리서치센터 고민

2009-11-13 오후 12:28:03 게재

증권사들이 리서치포럼에 돌입. 3분기 증시 부진, 신종플루 등으로 참석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묘안을 고민 중.
대신증권은 16일부터 사이버포럼을 개최. 애널리스트들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4주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 시황이 좋지 않으면 기관투자자들이 자리를 뜨기 힘들기 때문에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는 설명. 대신증권은 2년전과 지난해 상반기 소녀시대, 김연아 등을 초청해 화제가 됐다고.
상반기에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손담비를 초청하는 등 행사를 크게 열었던 삼성증권은 13일 열리는 하반기 포럼을 아예 조촐하게 진행한다고.
24일 포럼을 여는 신한금융투자는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를 초대해 이목을 끌 예정.
대우증권은 12월 2일 낮에 조선호텔에서 CEO조찬간담회를 연 후 63빌딩에서 포럼을 개최.

금투협, ‘알박기’에 골치
옛 자산운용협회 건물 자리에 증권맨들을 위한 보육시설과 금융투자교육원을 지을 예정인 금융투자협회가 1층 참치가게 등 입주 상인들의 비협조로 고민 중이라고.
옛 건물을 허물고 신축을 해야 하는데 건물을 비워주는 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후문. 일종의 ‘알박기’인 셈.
협회 관계자는 “사기업이라면 버티는 만큼 돈을 더 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런 여력이 별로 없다”며 절레절레.

증권사, 블루오션 캄보디아로!
증권사들이 캄보디아에 큰 관심. 동남아시아 지역 중 국내증권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이 ''''레드오션''''이라면 동양종합금융증권만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캄보디아 지역은 블루오션이라는 것. 캄보디아에는 아직 주식시장이 없지만 올해 연말쯤 개장할 예정이어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본시장연,
금감원과 첫 만찬에 ‘으쓱’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5일 금융감독원과의 합동만찬으로 고무된 분위기.
지난해까지 금융감독원은 은행업계를 대표해 온 금융연구원과 연례 만찬을 열어왔지만 자본시장연구원과는 이번이 처음. 자본시장 배려 차원에서 올해는 자본시장연구원의 만찬 제의를 수락했다는 후문. 금융연구원과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금융당국으로부터는 소외감을 느껴온 자본시장연구원으로서는 기념할 만한 날이었던 셈.
만찬 현장에서 김종창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자본시장 규제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복 터졌어요~
우리투자증권이 부동산 복이 터진 듯. 여의도 파크원 오피스타워1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연수원도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우리투자증권이 매입한 연수원은 일산에 위치한 모 사의 연수원으로 호텔에 버금가는 시설로 유명하다고.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은 내년 4월부터 연수원을 사용할 예정.

동양증권, 혼자는 외로워
은행권이 현금지급기 수수료를 증권사와 은행을 차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증권사들과 공동대응 중.
동양증권은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지급결제서비스에 단독으로 일찍 참여하는 등 ‘얌체’로 찍히기도 했지만 수수료 차등화 문제는 단독으로 대응하기 힘들었던 듯.
현금지급기 한 대에 2000만원을 상회하는데다 설치할 장소를 구하기도 만만치 않아 현금지급기 숫자를 늘리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가 크다고.
김형선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