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예산도 상반기에 60% 조기집행"

정부 "내년 예산도 상반기에 60% 조기집행"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정부가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상반기 중 60% 예산을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권오봉 재정정책국장 주재로 18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재정집행 방향을 확정했다. 권 국장은 "내년 중 우리 경제가 5%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며 "상반기에 60% 수준의 예산을 집행해 안정적인 경제 운용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자금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동절기인 내년 1분기에 서민 지원과 일자리 관련 예산 집행에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재정부는 내년에도 긴급 입찰제도와 지방비 확보 전 국고 집행 등 예산 조기집행을 위한 제도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월 2회 점검회의와 현장 중심의 집행 기조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금년 예산은 11월말 현재 재정집행 관리대상 272.8조원 중 250.2조원이 쓰여 91.7%의 진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