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지구 '숲속 공장'으로

2009. 12. 26. 09:36건축 정보 자료실

새만금 산업지구 '숲속 공장'으로

녹색성장 거점 밑그림 마무리…녹지율 20%

작성 : 2009-12-24 오후 9:14:32 / 수정 : 2009-12-24 오후 9:22:51

김준호(kimjh@jjan.kr)

 

새만금 산업지구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됐다.

 

24일 새만금경자청은 새만금 산업지구를 세계적 이상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녹색 성장의 선도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안) 마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마련된 실시계획(안)에 따르면 생산공간은 군장국가 산단과의 연계를 고려해 구역내 북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ㄱ'자형으로 배치하고, 주거·상업 등의 복합공간은 서남측 수변부에 집중 배치한다.

 

또 복합 및 생산공간 사이에는 최대 100m 폭의 물길을 배치, 주거지 등의 생활공간을 보호하고 거주의 여가·레저·문화 활동 등 삶의 질을 높이도록 배치하는 등 기존 산업단지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을 깬 새로운 개념으로 설계됐다.

 

이와함께 전체 면적의 20% 이상(3.8㎢)이 녹지와 공원 등으로 조성되며, 공원은 수변공원과 근린공원, 체육공원, 소공원, 어린이 공원 등 20개가 배치됐다. 수변공원에는 생태 산책로와 워트프런트 문화공간, 70km의 생활·레져형 자전거 도로가, 12km의 내부수로와 근린공원에는 수상교통로 및 수상교통 정거장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도로경계부는 폭 5m 이상의 공공조경 설치를 의무화, 공장의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이도록 하는 등 '숲속의 공장'이 연출되도록 계획됐다.

 

한편 새만금 경자청은 내년 상반기에 지식경제부로부터 새만금 산업지구(18.7㎢)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