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연 15% 수익률에 도전하라

2010. 1. 4. 22:1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2010년 연 15% 수익률에 도전하라

머니투데이 01/04 20:49
 
[머니위크]2010 재테크 올 가이드/ PB들의 자산배분 전략

2009년은 아쉬운 한해였다. 연초 대비 코스피 상승률 40% 이상, 홍콩H주 50% 이상 상승을 바라보며 연초에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금리 인상만 기다리고 있다가 ELS(주가연계증권) 등 10%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점도 있다. 그렇다면 2010년은 어떤 전략은 세워야 할까?

◆ 2010년 '연15% 수익률 도전의 해'

2010년은 코스피 2000 포인트 이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기회복 분위기와 2010년 퇴직연금시장 확대는 코스피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게 한다. 현재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연 15%대의 수익률에 도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금융자산 중 50~60%를 투자자산에 40~50%를 안전자산에 배분할 것을 추천한다. 높은 수익률도 좋지만 과거의 쏠림 투자로 인해 톡톡히 대가를 치른 쓰라린 투자손실 경험을 통해 얻은 가진 것을 많이 잃지 않는 전략이기도 하다.

둘째, 상품구성은 상황별로 30~50포인트 안팎의 코스피 조정 시 국내 주식형 펀드분할매입과 변동이 심한 장세에서 상승을 예상할 때 유효한 상품인 ELS에 투자 비중을 높인다. 10~15%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자신이 정한 목표수익률 달성 시 적극적인 이익 실현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해 나간다.

셋째,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은 줄이고, CP나 ABCP를 활용한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통해 1~2% 이상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을 추천한다. 국내 중ㆍ소형주, 중국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상품도 여전히 유망한 상품이 될 것 같다. 변동성이 심하면서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시장상황에서는 공모펀드보다 규모는 작지만, 적극적인 수익률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사모펀드가 나름의 강점이 있다.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여 줄 것이다.

넷째, 부동산 투자는 주거의 개념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아파트를 가지고 시세차익을 노려 재테크를 하는 것보다 부동산은 소중한 가족의 보금자리 역할로 목적을 분명히 정하자. 전세금과 금융자산을 합쳐 과도한 대출 없이 자금조달이 가능한 경우만 내 집 마련을 고려하자.

다섯째, 평범한 샐러리맨의 경우 연간 1000만원 모으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소득 대비 지출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자기계발 노력은 당장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직장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투자에 앞서 현재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짧은 1년의 기간을 놓고 보면, 투자상품, 투자기간 모두 큰 틀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장기적으로 2000P를 넘어 상승하는 쪽에 나름의 예상을 했을 경우, 당장의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2~3년 장기투자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2010년의 재테크 전략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재 가진 것을 지키면서 시장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15%대의 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또 목표수익률을 지키는 원칙과 투자시점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진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