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웅진코웨이(사장 홍준기)가 생활가전 업계 1위로 올라선 비결을 꼽으라면 '코디'라 불리는 여성 군단을 빼놓을 수 없다.코디는 '코웨이'(Coway)와 '레이디'(Lady)의 합성어. 웅진코웨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 가전제품의 영업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고객관리 전문가들이다. 1만2000여 명에 달하는 이들 야전부대가 웅진코웨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코디는 지난 1998년 웅진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렌털 마케팅'이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비롯됐다.
렌털 마케팅은 전 국민이 불황으로 어려웠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100만 원이 넘는 정수기를 선뜻 구입할 소비자가 없다는 판단 아래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렌털만으로는 소비자를 100% 만족시킬 수 없었다. 제품의 특성상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디가 탄생했다.
최근에는 웅진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코디의 인기도 급부상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코디 모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 진행한 홈쇼핑 방송과 케이블 TV 광고에서도 인기가 대단했다.
지난 15일 전문 쇼 호스트와 웅진코웨이 본사 직원의 공동 진행으로 홈쇼핑방송이 진행됐는데 당일 코디 신청 문의 전화가 1400건을 넘었다.
코디가 여성으로서 가정을 돌보면서도 개인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 전문직으로 인식되면서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코디로서 '연봉 1억 원'의 신화를 쓴 최정임 씨(사진)가 '코디의 인기'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최 씨는 지인의 소개로 두 아이를 키우던 전업주부에서 코디로 변신, 입사 이래 월 30건 이상의 계약을 꾸준히 체결하며 지난해 연봉 1억 원을 달성했다.
웅진그룹 창업주인 윤석금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문봉상'도 수상했다. 입사 3년이 안 돼 '최고의 코디'에게 주어지는 이 상을 받은 건 최 씨가 처음이다.
이달 1월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문봉상 시상식에서는 홍준기 사장으로부터 자동차를 '깜짝' 선물로 받기도 했다.
최 씨는 '연봉왕'답게 월 600여 명의 고객을 관리한다. 일반 코디들이 관리하는 고객 수(300여 명)에 비하면 2배에 달한다.
그녀가 1위에 오른 데는 남다른 비결이 있다. 무조건 아침 7시30분에 집을 나서 오후 2~3시까지는 사후관리 업무를 마치고 나머지 시간엔 신규 고객 발굴에 투자하는 원칙을 지켰다. 매일 5명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목표를 철칙으로 삼았다.
연봉 1억원… '코디'라는 직업 아시나요
2010. 3. 25. 09:20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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