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관리제도 시대 개막

2010. 5. 7. 10:48건축 정보 자료실

공공관리제도 시대 개막, 핵심 주역으로 건축사 부각
- 건축사, 야심찬 서울시 계획에 중추적 역할
-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들이 있어 ..

 

공공관리제도 시행을 골자로 한 도시정비법 대안이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 초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공공관리제도가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공공의 자금을 대여해 준다는 개념에서 시작된 공공관리 제도는 부정한 거래와 혼탁을 없애고 사업비 마련으로 어려움을 격는 사업장의 한줄기 희망을 위한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에서 출발했다.

좋은 의도에서 출발된 제도이므로 아직까지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 많은 시일이 예상되지만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는 게 상당수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본격적인 공공관리제도의 시행은 책임 사업관리자의 형태를 기술사, 건축사, 특급관리기술자로 한정함으로써 도시정비사어비 추가해할 구성인원이 많아지게 되었다.

특히 건축사의 경우 공공관리제도에서 핵심 업무를 진행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게 됐다.

이에 뉴코리아리포스트는 요즘 재개발·재건축시장의 최대 이슈 공공관리제도로 인해 집중 조명되고 있는 건축사에 대해 알아봤다.

◆건축사, 이 땅의 건축을 위해 꼭 필요한 자격

유명 건축가란 말을 우리는 자주 언론과 매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건축사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다.

물론 건축을 하는 업체 관계자들 역시 건축사 보단 건축가이고 싶어 하는 게 사실이다.

순수예술을 추구하며 존경의 대상이 건축가로 통했다면 건축사는 우리나라 행정상 필요한 관문으로 일정기간 경력을 쌓은 다수의 건축전공자들에게 국가가 시험을 통해 인정해 주는 제도로 하나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 저평가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공공관리제도의 본격시행으로 인해 건축사에 대한 의미와 해석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 건축에 있어 행정적 제도로 태어난 건축사, 하지만 이 땅에서 건축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자격으로 당당히 한국의 건축의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축사로의 역할 많은 경험 있어야

건축사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경험과 체험, 음악, 미술, 독서 등의 전반적인 예술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건축구조와 신 공법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게 건축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다양한 Need가 필요한 건축환경에 새로운 방향의 건축공간과 다양한 동적 Activity의 공간을 위해 진정한 건축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년제 건축학 대학(원) 졸업해야 건축사 될 수 있어

현재 많은 대학에서 5년제 건축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세기 동안 우리 건축 커리큘럼은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건축학도들이 유학의 길을 떠나면서 서로간의 학위인정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건축도 역시 의과대학과 같은 커리큘럼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건축사 역시도 4년이라는 시간 내에 모두 습득하기엔 정말 한계가 있다는 우려로 인해 관련 자격에 대한 강화 2020년부터는 건축사 예비시험이 폐지되고 5년제 대학(원)을 졸업하지 않으면 건축사가 될 수 없다.

이에 따라 건축사의 역할도 아파트를 위한, 현실과는 무관한 보스를 키우는 방향의 교육에서 좀 더 세밀화 된 접근으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건축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박스기사>

서울의 넘어 세계로! 한국 건축의 변화

-세계적 건축가들의 작품 서울에서 한눈에

 

서울이 변하고 있다. 서울시의 디자인 서울이란 정책 모토 아래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제도적 뒷받침과 디자이너로서의 치열한 장인정신 그리고 도시전체가 사회적 자산임을 인식

건축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하하드디, 다니엘 리벤스키, 장누벨, 이타미준, 마리오 보타 얼핏 들으면 생소한 인물일 수도 있으나 책으로만 볼 수 있는 유명한 건축가 들이다.

하지만 서울의 디자인 서울이란 정책 모토로 우리나라에서도 현장설계에 낯익은 이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관련업계관계자들은 “정책과 도시정비업계의 시각을 벗어나 디자인 서울의 정책은 서울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환영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치적 색채가 강하게 모든 사회 법리가 진행되며, 디자인을 정권을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 느낌이 많다고 지적한다.

김정근 건축사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서는 용적률 미확보에 의한 사업비 상승으로 경제적 출혈이 심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있지만 “미래도시 서울을 생각한다면 표현의 자유로움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고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정부 정책이 건축주들에게 예술적 접근으로 시도된 건축물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으로 진행되어 진다면 서울의 거리가 다양한 건축물로 서로간의 조화속에 도심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며 “디자인 서울의 정책이 조속하게 토착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필 기자 pjp@koreare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