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송은 국익에 도움되게 글로벌 관점서 보도해야"

2010. 9. 3. 09:1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李대통령 "방송은 국익에 도움되게 글로벌 관점서 보도해야"
방송의날 축사…종편 심사항목에 반영될 듯
미디어 융합·글로벌 경쟁력 방송 발전위한 화두로 제시
기사입력 2010.09.02 21:01:45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방송산업 도약을 위해 `미디어 융합`과 `글로벌 경쟁`을 화두로 제시했다. 종합편성채널 선정을 통해 미디어산업 경쟁 환경을 제고하고 글로벌 미디어를 탄생시키려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평소 소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 대통령은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7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서 "지금은 제2 디지털 시대로 미디어 빅뱅 시대"라며 "방송ㆍ통신ㆍ인터넷이 융합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경쟁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이 다른 분야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국내를 넘어서 세계 속에서 경쟁해야 하며 힘들고 고되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업계는 이 같은 이 대통령 발언 취지가 종합편성ㆍ보도채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에 충실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인다.

종편 도입이라는 정책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려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 융합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술능력 항목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지만 현 기본계획안 초안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이 없는 형편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만한 별도 심사항목이 없는 점도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방송은 국론과 국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매체로 국가와 사회 미래에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 구현에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익에 해가 되지 않도록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도내용을 살피는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황인혁 기자 / 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