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5. 10:35ㆍ건축 정보 자료실
땅콩집 열풍 조짐 "나도 내가 살 집을 짓고싶다"
[뉴스엔 고경민 기자]
"나도 내가 살 집을 짓고 싶다."
6월 3일 방송된 MBC 'MBC 스페셜'에서는 일명 땅콩집이라는 듀플렉스홈을 짓고 사는 건축가 이현욱 소장과 구본준 기자를 통해 땅콩집이 불러온 주택시장 변화를 전했다.
최근 불고 있는 땅콩집 바람은 주택시장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미분양이던 단독택지가 팔리기 시작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이런 흐름에 맞춰 소형 단독 중심의 주거 타운을 만드는 계획에 착수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서민이 단독주택에서 살 수 있을까? 그 힌트를 준 것이 땅콩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지금의 아파트 가격 수준으로 단독을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실험 주택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건축가는 "아파트 값이 하락하는 추세에 전셋값이 오르고, 사람들이 돈의 가치도 없는 딱딱한 집에서 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던 참에 '어, 이게 뭐지?' 하고 땅콩집이 어떤 대안을 보여줬다. 혼자 안되면 둘이 할 수 있구나"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현욱 소장과 구본준 기자는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두 남자의 집짓기'란 책을 출간했고 쏟아지는 메일과 독자들의 요청으로 강연회를 갖기도 하는 등 높은 관심에 되려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는 곧 현실화돼 경기도 용인에 지은 땅콩집 1호에 이어 전국 곳곳에 땅콩집 2,3호가 계속해 세워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땅콩집이란 새로운 주거 형태에 대해 호기심과 함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듀플렉스홈이라.. 작은땅에 단독주택 두 채를 지어 주택의 장점과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하는 건축방식? 굉장히 실용적이네", "예전에 봤던 어떤 건축가가 만든 집이 mbc스페셜로 방송 됐구나. 나도 내가 살 집을 짓고 싶다", "3억도 비싸긴 하지만 희망이 보인다. 나도 내 집을 갖고 싶다", "집이 너무 예쁘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모습 보니 저렇게 사는 게 사는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둘이서 집짓기' 프로젝트는 MBC 주말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후속으로 준비중인 새 코너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실제로 '두 남자의 집짓기'란 책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연출PD는 "집이 단순한 재산 증식, 부동산의 개념이 아니라 어릴 적 꿈꿔왔던, 그림으로만 그리던 집, 내가 살고 싶은, 정말 살만한 집을 짓고 싶다는 것에서 착안, 이같은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에서 준비중인 이 새 코너는 전문가들이 살고 싶은 집을 주제로 집을 짓고 미션을 통해 한 가족이 그 집을 차지하게 되는 포맷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월 6일부터 4인 가족 기준 신청 접수를 받고 7월 10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MC는 임성훈이 맡았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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