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세계가 온다

2011. 7. 7. 19:46C.E.O 경영 자료

[이머징이슈]결산- 새로운 신세계가 온다
지면일자 2010.12.30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전자신문이 인기리에 연재했던 ‘퓨처’ 섹션이 한 해를 마감한다. 전자신문은 올해 미래팀을 새로 만들고 퓨처 메인 섹션의 ‘이머징 이슈’ 코너에서 미래 사회와 기술을 읽는 인사이트한 시각과 미래 사회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데 주력했다. 총 44편 주제로 각 분야에 걸친 최신 흐름과 전망, 앞으로 펼쳐질 이슈를 분야별로 점검했다.

 

 

 

 

 

 

연말을 맞아 ‘FUTURE’라는 컨셉트에 맞게 6가지 미래 키워드를 짚어봤다. 미래 사회는 기술 진보가 크게 이뤄지면서 지금과 다른 ‘새로운 신세계(Fantastic world)’가 펼쳐진다. 전 세계가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 혹은 사물과 소통이 가능한 사회(Ubiquitous society)’가 도래한다.

무엇보다 자동차 등 우리가 타고 다니는 ‘운송수단에서 대혁명(Transfer vehicle)’이 이뤄지고 유전공학·DNA·헬스케어 등 바이오 기술에 힘입어 ‘인간 자체도 무궁무진한 진화(Unknown of Human being)’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속에나 나오던 교감하는 ‘로봇(Robot era)’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진다. 이 같은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건 지금보다 더욱 진화한 ‘획기적인 신기술(Epochal technology)’이라고 확신한다.

◇‘F(Fantastic world)’=영화와 소설에서 그리는 미래 사회는 어두운 면이 많다. 그러나 기술 흐름을 볼 때 지금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게 분명하다. 이미 인터넷에 이어 트위터·페이스북 등은 미래를 읽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녀 만남도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고 3D가 일반화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세계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소셜 데이팅(SND)’(12월 9일자) 미국을 중심으로 소셜 데이팅 서비스 활발. ‘사무방’(2월 25일자) 이산화탄소 배출과 교통체증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와 고용수요 창출. ‘해상인명 구조장비’(4월 1일자) 천안함 사고 계기로 RFID, 레이더 시스템 등 부상. ‘스마트 와이너리’(6월 24일자) USN 기반 첨단 IT 활용 포도 생장부터 발효까지 관리. ‘망자의 귀환’(5월 20일자) 아바타에 쓰인 ‘이모션 캡처’ 기능. 3D·홀로그램 기술과 만나 수십년 전 스타도 생생히 재현.

◇‘U(Ubiquitous society)’=세계가 하나로 통한다. 한마디로 ‘원 월드(One World)’다.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도 서로 커뮤니케이션한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막힘 없이 통하는 사회가 머지않았다. 심지어 신체에 탑재한 센서로 네트워크 과부하를 해결하고 전선 없이도 전력을 전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기계와 사물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는 세상도 결코 꿈이 아니다. ‘빅 브러더’와 같은 어두운 면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그린 터치’(4월 22일자) 에너지 절약 묘수 찾기 한창. ‘무선전력 전송’(8월 19일자) 선 없이 전기 전달하는 무선전력 시장 부각. ‘신체 간 네트워크(BBN)’(11월 18일자) 신체 장착 센서로 무선통신, 네트워크 용량 문제 해법 제시. ‘e모빌리티’(7월 15일자) 각종 전기 교통수단들이 전력케이블의 공간적 제약에서 해방되는 추세. ‘토털 리콜’(3월 18일자) 디지털 저장매체 ‘라이프 로깅’ 실현. ‘감성 인터페이스’(12월 23일자) 육감을 이용한 기계와 인간의 소통 연구 활발. ‘새로운 ‘빅 브러더’(12월 2일자) 만인에 의한 만인의 감시. ‘디지털 위험사회’(4월 15일자) 유비쿼터스 기술이 사물 속으로 들어가면서 행적을 물건이 기록하는 시대 개막.

◇‘T(Transfer vehicle)’=미래 사회에서 주목할 아이템의 하나는 운송 수단이다. 자동차·비행기 등을 포함해 이동하는 수단이 크게 진화할 예정이다. 일부가 이용하는 특별한 제품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수단으로 바뀐다. 운송 수단의 전자화가 급속하게 진행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만 생산한다는 선입관도 사라질 게 분명하다.



‘아이카 혁명’(3월 11일자)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면. ‘시각장애인 운전자’(4월 29일자) 버지니아 공대 학생들이 HMI 기술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선봬. ‘무인자동차’(10월 14일자) 구글 무인자동차 개발. ‘ITS 2.0’(11월 4일자) 부산에서 ITS 세계대회 개최. 지능형교통체계 활용 기술 상용화. ‘생태 통로’(7월 1일자) 영상회의·전자결제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갖추면 실질 거리감은 제로. ‘해수광산’(5월 13일자) 해수 속 희귀광물 채취 기술. 리튬 중심으로 상용화 한창. ‘녹색비행’(2월 4일자)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비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

◇U(Unknown of Human being)

신체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계의 복사판이다. 우주의 축소판이라 부를 정도로 아직도 미지의 신세계다. 다양한 유전 기술 덕분에 사람의 신비가 벗겨지고 있다. 인체의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불사조처럼 죽지 않는 불로장생도 결코 꿈이 아니다. 기술과 인간이 교집합을 만들면서 더 강하며 튼튼한 새로운 인류가 오고 있다.

‘뇌 과학’(9월 2일자) 생각과 의식을 조절하는 기관이 뇌 관심 높아져. ‘특이점 (싱귤래리티)’(11월 11일자) 기술 발전으로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 수준 넘어 섬. 2030년쯤이면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음. ‘나노증후군’(11월 25일자) 나노미터 단위 입자 개발 성공. 하지만 유해성 관련 문제제기 많아. 호흡기, 피부 등 흡수 땐 독성 유발. ‘제로존 이론2’(4월 8일자) 주류학계에서 비판받았던 제로존 이론. 물리학 패러다임 쟁점 촉발. ‘개인화 검색’(10월 21일자)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검색 서비스 주목. ‘음성 인식기술’(7월 8일자)클라우드 컴퓨팅 서버 활용한 스마트폰 음성 검색 시장 개화.

◇R(Robot era)=로봇은 이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충분조건이 아니다.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요 조건으로, 인류의 동반자이자 조언자다. 영화 속에서나 그려지던 로봇과 더불어 사는 시대가 당장 눈앞에 펼쳐진다. 처음에는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겠지만 점차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명체로 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콘텐츠’(2월 18일자)=로봇산업 생존 위해서는 콘텐츠 분야와 융합이 시급. ‘가상 로봇’(5월 6일자) 세계 최초 가상로봇 경진대회 열려. ‘아바타 미래학’(1월 21일자) 아바타에는 미래사회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숨겨진 코드가 있어. ‘홀로그램 혁명’(1월 7일자) 3D영상의 원조 격인 홀로그램 기술이 공연· 행사장 등 입체 영상 시대 예고. ‘SF의 미래학’(10월 28일자)=영화에서 보던 미래 모습, 스크린 넘어 현실서 실현될 것. 영화가 상상력 발전소 역할.

◇E(Epochal technology)=미래를 만드는 건 결국 기술이다. 기술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 진화를 앞당긴다. 기술은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데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기여한다. 퓨처와 테크를 서로 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다. 신기술 흐름을 짚어 보면 미래 사회의 단면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해양 바이오연료’(6월 10일자) 홍조류서 에탄올 뽑고, 녹조류서 디젤 만드는 해양식물 연료화 한창. ‘원자력 르네상스’(3월 4일자) 지구 온난화 막을 기술로 원자력 에너지 급부상. ‘입자가속기의 미래’(12월 16일자) 우주 빅뱅 원리 규명 주역으로 입자가속기 주목. ‘D램의 종말’(8월 12일자) 2015년이면 미세화 경쟁 한계 도달. ‘빌딩 농장’(10월 7일자) 기후 변화, 농지 부족 등으로 빌딩 농장 각광. ‘해상도의 끝’(6월 17일자) 픽셀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등장.

<미래팀> 강병준 기자(팀장 bjkan@etnews.co.kr), 임동식, 윤건일, 황지혜, 이수운, 정진욱, 안석현, 정미나, 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