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8. 09:20ㆍC.E.O 경영 자료
<'초고속 성장' 벤처기업들 경영비법 살펴보니>
연합뉴스 | 임형섭 | 입력 2011.07.07 16:53
"꾸준한 R & D투자·유연한 시장 대응 중요"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강한 벤처기업의 지름길입니다"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린 '벤처 1천억기업 시상식'에서는 단기간에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끌어낸 벤처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비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돌파한 ㈜디에스의 이승규 대표는 "회사의 최고 덕목은 창의력이라고 본다. 창의적인 기술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에는 적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과감히 R & D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LCD용 백라이트와 LED 조명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설립 8년만인 2006년 매출 5천억원을 넘어서고, 4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1조4천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중국 쑤저우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신제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머징 마켓인 중국 현지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터치패널 생산업체로 이번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이엘케이의 신동혁 대표는 미래수요 예측에 따른 발빠른 대응을 성공 이유로 꼽았다.
이엘케이는 1999년 휴대전화 키패드 광원인 무기EL 제조업체로 출발했으나, 2006년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의 확산을 예상하고 터치패널로 주생산품을 바꿨다.
예측이 맞아떨어지면서 2008년 35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천386억원으로 수직상승했으며, 올해는 3천600억원을 돌파하리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삼성반도체와 금성반도체 출신으로 ㈜태산LCD를 이끌고 있는 최태현 대표의 성공사례도 눈길을 끈다.
LCD 백라이트유닛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납품해 온 태산LCD는 2008년 환 헤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계약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정도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곧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면서 경영안정을 이뤘고, 지난해 매출액 1조2천535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 벤처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는 "위기를 오히려 회사 내실화의 기회로 삼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선 중기청장은 "빠른 성장을 보이는 벤처기업들은 R & D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중기청도 강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R & D 자금 지원규모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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