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관악산 구간 개방 앞둬… 11월 예정

2011. 9. 29. 06:0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서울둘레길 관악산 구간 개방 앞둬… 11월 예정

국민일보 | 입력 2011.09.28 21:55

 

관악산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서울둘레길 관악산 구간이 오는 11월 개방된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157㎞ 구간 중 사당역∼서울대∼석수역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구간 13㎞를 우선 정비해 오는 11월 말까지 개통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13억원을 투입해 관악산 구간을 정비하기로 했다. 저습지 등 보존이 필요한 구간에는 나무 바닥을 댄 길을 내고 작은 물길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도 놓을 계획이다. 또 곳곳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나무 5800여 그루를 심는 등 생태복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망이 좋은 3곳에는 정자를 설치한다.

관악산 구간은 낙성대공원,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서울과학체험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등을 거쳐 갈 수 있고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있어 가족 등산 코스로 적합하다.

이번 관악산 구간을 시작으로 시는 2014년까지 서울둘레길 8개 구간을 차례로 개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악산 구간은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등 서울 외곽의 산과 하천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서울둘레길을 연결하는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