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2. 09:14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송도 아파트의 굴욕…1063가구 16명만 계약
한국경제
웰카운티 5단지 분양 취소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웰카운티 5단지' 분양이 계약 부진으로 전면 취소됐다. 수도권에서 계약자가 적어 분양 자체가 취소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달 있었던 송도 웰카운티 5단지의 주택공급을 취소하고 분양계획을 재수립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분양률이 너무 낮아 분양 취소를 결정했다"며 "설계 · 평면 · 마케팅 등을 전면 재검토해 내년께 재분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웰카운티 5단지는 지상 43층,8개동 1063가구로 지난달 분양에서 청약자는 63명에 그쳤고 이 중 계약자는 16명뿐으로 계약률이 1.5%에 불과했다. 인천도개공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계약금을 돌려주고 계약자의 청약통장 사용을 없던 일로 하는 방안 등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분양 취소로 인한 손실은 계약자에 대한 위약금 6억원,분양대행사 수수료 7억원 등 13억원의 직접 손실과 모델하우스 설치 · 운영비,광고비,재설계비 등을 합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웰카운티 분양 취소로 건설사들의 송도 분양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등 연내 송도에서 분양을 계획했던 업체들은 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의 여대환 연구원은 "송도의 각종 개발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아 주택수요자를 끌어오는 데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인천지역보다 분양가가 비싼 점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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