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에 외제차까지…36살 얼짱 주부

2011. 12. 23. 09:23분야별 성공 스토리

억대 연봉에 외제차까지…36살 얼짱 주부
PR전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김수미 부사장
"초봉 4500만원 웬만한 대기업 과장 수준이죠"
기사입력 2011.12.22 10:48:49 | 최종수정 2011.12.22 15:30:49

자신의 전문성을 쌓으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은 샐러리맨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분명 현실 속에서 보기 힘든 사례지만 그렇다고 이같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PR 및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김수미 부사장(36·사진)이 그 주인공.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억대 연봉에 외제차 보너스까지 직장인들의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김 부사장은 입사 10년만에 뉴스커뮤니케이션스의 자회사인 PR컴퍼니 아테나 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억대 연봉 뿐 만 아니라 연간 수천 만원에 이르는 회사 배당금과 제공받은 외제차를 포함해 약 2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차장, 과장으로 근무하는 대학 동기들 연봉의 두 배가 넘는다.

김 부사장은 이같은 행운을 거머쥔 비결로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대기업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문분야에 특화된 기업에 취직함으로써 내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운 덕택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이 일하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주로 기업을 상대로 한 B2B기업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대학 졸업 후 국내 유명 대기업에 취직 할 수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면서 "지금은 연봉이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도 부러워할 만 해 어깨 쫙 펴고 다닌다"고 웃으며 말했다.

뉴스커뮤니케이션스에서 대졸 초임은 통상 대기업 과장 연봉과 비슷한 4500만원에 달한다.

회사가 꼭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들이 이름에 끌려 대기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자 파격적으로 연봉을 올려버린 것.

`신의 직장`이라 불리우는 몇몇 공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연봉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신이 숨겨둔 직장`인 셈이다.

김 부사장은 실제로 대기업에 입사한 대학 동기들이 막 대리를 달 즈음인 30대 초반에 이미 억대 역봉자가 됐다.

그는 "입사 초에는 직원도 40명 밖에 되지 않아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다"며 "하지만 단지 회사의 이름이나 규모 만을 보고 취업하는 것보다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할 때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연봉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뉴스커뮤니케이션스에서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 뿐 아니라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위기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제안으로 고객이 M&A에 성공하고,또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명성을 얻었을 때 가장 보람이 크다"면서 "이 방면에서 전문성을 쌓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분야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