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9. 10:50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취득세 감면 끝나자 `꽁꽁`…아파트 거래 `반의 반토막`
1월 76% 줄어…서울 1310건 불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가 크게 줄었다. 서울지역 거래량은 직전월의 4분의 1 수준인 1300여건에 그쳤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1만5181건으로 직전월 6만3857건보다 76.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4만5345건)과 최근 3년 1월 평균(3만3800건)에 비해서는 각각 66.5%와 55.1%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479건, 지방이 1만702건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각각 78.1%와 75.3% 감소했다.
서울은 1310건으로 74.9%나 줄었다. 강남3구가 지난해 12월 881건에서 올해 1월 364건으로 58.7% 감소한 반면 강북 14개구는 2411건에서 537건으로 무려 77.8%나 줄어 강북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과 뉴타운 재조정 방침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시장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2669건으로 전월(1만3029건) 대비 79.5%, 부산은 872건으로 78.4% 각각 줄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도권은 72.1%, 지방은 63.5%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74.3% 줄었다. 국토부는 지난달 거래가 줄어든 것은 실수요자들이 작년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서둘러 아파트를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6만3857건으로 11월보다 40.4% 증가했다. 올해부터 9억원 미만 아파트의 취득세율은 1%에서 2%로, 9억원 초과는 2%에서 4%로 각각 높아졌다. 매매 가격이 10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부담이 작년보다 2000만원 안팎 늘었다. 설 연휴와 유럽 재정위기, 국내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도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종상향 호재로 11월보다 4000만원 오른 5억3000만원에 팔린 가락시영1단지 전용면적 40㎡는 한 달 만에 3000만원 내린 5억원 선에서 거래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5000만원 이상 내린 9억2500만~9억4000만원에 팔렸다.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10억7500만원으로 500여만원 하락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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