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또… 최강 한국 기술력 일 냈다
2012. 7. 30. 08:31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중동서 또… 최강 한국 기술력 일 냈다
두산중공업, ‘MED 담수증발기’ 첫 제작 출하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 입력시간 : 2012.07.29 11:23:50
- 수정시간 : 2012.07.29 16:40:20
두산중공업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 해수담수화플랜트에 설치될 담수증발기 2기를 제작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된 담수증발기는 3대 담수 프로세스 가운데 하나인 ‘다단효용방식(MED)’을 적용했다. MED 방식은 다수의 튜브 내로 증기를 통과시켜 튜브 표면에 바닷물을 분사해 수증기로 증발, 응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효율이 높다.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MED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해 기존 다단증발방식(MSF)과 역삼투압(RO) 방식에 이어 MED 방식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두산중공업이 중형급 MED 방식 증발기를 제작해 출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출하한 담수증발기는 폭 22m, 높이 18m, 길이 62m에 중량 1800톤에 달하며, 하루 담수생산용량은 15만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5만5,000톤 규모다. 부식에 강하면서 강도가 뛰어난 듀플렉스라는 소재를 사용했고 증발기 1기당 약 35만개의 튜브가 설치됐다.
이 증발기는 약 30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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