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9. 09:33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ytn[앵커멘트]
박태환의 은메달은 실격 판정 번복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것이어서 더욱 값집니다.
그동안 우리 선수단의 약점으로 평가됐던 국제무대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실격 판정이 나온지 불과 22분, 안종택 수영대표팀 감독은 신속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반응시간은 문제가 없었지만 출발때 몸이 흔들려 실격 처리했다는 심판진의 소견서에 따라 1차 문제 제기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선수단은 소견서를 근거로 지체 없이 2차 비디오판독을 요구했고, 장시간 회의 결과 국제수영연맹의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습니다.
출발 직전 몸의 움직임이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선수의 습관에서 비롯된 점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국제수영연맹과 같은 국제스포츠 기구에서 자신들의 결정을 뒤엎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였습니다.
[인터뷰:이동운, 수영연맹 총무이사]
"어필이 받아들여져서 1차 심판 회의에서 실격판정에 대한 자료를, 1차 소견서를 받았는데 이 소견서는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0분 이내에 다시 이의 신청을 해서 다시 비디오 판독 결과 박태환 선수는 실격이 아닌 걸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체조 양태영이 어이없는 오심 탓에 금메달을 뺏긴 뒤, 우리 선수단은 제소나 이의 제기와 관련한 대응 지침서를 만들었고 이같은 노력이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한 셈입니다.
[인터뷰:이기흥, 선수단장]
"국내에서도 (이의 제기 관련) 많이 준비를 했고, 여기 와서도 세부적으로 메뉴얼화 해서 각 종목 별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자칫 결선 진출권마저 박탈될 뻔한 위기를 딛고 얻어낸 판정 번복!
석연치 않은 판정은 박태환의 승부욕을 더욱 자극했고, 결과는 소중한 은메달로 끝을 맺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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